해외 10개국에서 17개공사,국내에서는 1백10개 정부발주공사와 23개 아파트 1만2천3백여가구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98년 가장 먼저 워크아웃에 들어갔던 회사다.
그러나 두차례에 걸친 채권단의 채무조정에도 불구하고 경영실적이 개선되지 않았다.
경영진도 최원석 전 회장에서 고병우 회장으로,최근에는 최동섭 회장으로 바뀌었지만 내부조직 개혁에도 실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94년에는 동아건설이 시공했던 성수대교가 붕괴돼 대외신인도에 큰 타격을 받기도 했다.
<>대한통운=동아건설에 7천억원을 지급보증섰다가 날벼락을 맞게된 사례다.
이 회사는 동아건설의 계열사였던 시절에 동아건설에 3천억원의 담보를 제공하고 7천억원을 지급보증을 섰었다.
그러나 동아건설이 워크아웃에 들어가면서 대한통운 마저 대외신인도에 타격을 입어 자금흐름에 어려움을 겪었다.
국내 물류업계 1위업체로 지난해 1백40억원의 이익을 낸 탄탄한 기업이다.
대한통운은 일단 재산보전신청을 법원에 낸 뒤 경영정상화의 길을 모색할 예정이다.
<>우방=대구지역 중견 건설업체다.
90년대 중반에는 한매 1만가구 가량 아파트를 건설해 업계 5위권에 들 정도였다.
이후 서울에 진출해 활발한 주택사업을 벌였지만 대구 우방타워 건설에 1천2백억원을 쏟아붓는 등 과도한 사업확장이 경영악화로 이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외환위기 이후 워크아웃에 들어갔지만 지난 8월말 채권단의 신규자금 지원이 거부돼 최종 부도처리됐다.
최근 법원으로부터 법정관리 인가를 받았다.
<>서한=서한은 코스닥에 등록된 대구지역 중견 건설업체이다.
워크아웃에 들어갔지만 채권단의 신규자금 지원 거부로 최종 부도를 내고 현재 대구지법에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특히 지난 8월 같은 지역의 건설업체인 우방이 법정관리에 들어가면서 급속도로 경영이 악화됐었다.
<>해태상사=78년에 설립돼 종합무역업체로 출발한 해태상사는 부도직전인 지난 96년에는 매출이 8백억원대에 이르는 회사였다.
그러나 그룹부도가 나면서 동반 몰락해 지난해 11월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올 5월 법정관리 개시결정을 받았지만 채권단은 법정관리 중인 이 기업에 대해 신규자금 지원을 중단키로 결정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2천6백억원 수준이다.
김준현기자 ki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