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산' 약발 안먹히는 국제油價..OPEC 생산능력 거의 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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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들어 세계석유시장에서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증산여부가 국제유가 추이에 큰 영향을 주지 못하고 있다.
대신 중동사태의 추이와 정유사들의 정제능력,미국의 석유제품 재고수준에 따라 유가의 등락이 결정되고 있다.
OPEC는 지난달 30일 하루 산유량을 50만배럴 늘리겠다고 발표했으나 다음날에도 유가는 강세를 지속했다.
앞서 OPEC의 증산이 발표될 때마다 단기적이나마 유가가 큰 폭으로 내린 것과는 대조를 이룬다.
시장분석가들은 오는 12일 열리는 OPEC 각료회의에서 추가적인 증산이 결정될지 여부에 대해서도 거의 관심을 기울이지 않고 있다.
OPEC의 증산여부가 가격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해진 것은 회원국들의 생산능력이 거의 한계에 달했기 때문이다.
시장관계자들은 지난 9월 OPEC가 80만배럴 증산을 발표했을 때도 각 회원국들이 그 이전까지 쿼터를 초과해 생산한 점을 감안하면 실제 시장에 추가 공급되는 양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었다.
따라서 지난달 31일부터 시작된 50만배럴 상당의 증산분도 원유 공급량을 크게 늘리지 못할 것으로 보고 있다.
설사 공급량이 늘더라도 최종적인 소비단계에 이를 때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산유량보다는 정유사의 정제능력과 석유재고,중동사태 추이가 유가를 결정하고 있다.
최근 정유사들은 원유가격이 내릴 때를 기다리며 원유 구입을 미루고 있어 원유 공급 증가에도 불구,석유재고가 늘지 않고 있으며 이것이 가격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한편 국제유가는 지난 주말 혼조세를 보였다.
3일 뉴욕시장에서는 중동사태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로 서부텍사스중질유(WTI)12월 인도분 가격이 전날보다 17센트 오른 배럴당 32.71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런던에서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유혈사태가 석유 공급을 위협할 것이라는 당초 우려가 감소함에 따라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이 30.52달러로 전날보다 26센트 내렸다.
김선태 기자 orca@hankyung.com
대신 중동사태의 추이와 정유사들의 정제능력,미국의 석유제품 재고수준에 따라 유가의 등락이 결정되고 있다.
OPEC는 지난달 30일 하루 산유량을 50만배럴 늘리겠다고 발표했으나 다음날에도 유가는 강세를 지속했다.
앞서 OPEC의 증산이 발표될 때마다 단기적이나마 유가가 큰 폭으로 내린 것과는 대조를 이룬다.
시장분석가들은 오는 12일 열리는 OPEC 각료회의에서 추가적인 증산이 결정될지 여부에 대해서도 거의 관심을 기울이지 않고 있다.
OPEC의 증산여부가 가격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해진 것은 회원국들의 생산능력이 거의 한계에 달했기 때문이다.
시장관계자들은 지난 9월 OPEC가 80만배럴 증산을 발표했을 때도 각 회원국들이 그 이전까지 쿼터를 초과해 생산한 점을 감안하면 실제 시장에 추가 공급되는 양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었다.
따라서 지난달 31일부터 시작된 50만배럴 상당의 증산분도 원유 공급량을 크게 늘리지 못할 것으로 보고 있다.
설사 공급량이 늘더라도 최종적인 소비단계에 이를 때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산유량보다는 정유사의 정제능력과 석유재고,중동사태 추이가 유가를 결정하고 있다.
최근 정유사들은 원유가격이 내릴 때를 기다리며 원유 구입을 미루고 있어 원유 공급 증가에도 불구,석유재고가 늘지 않고 있으며 이것이 가격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한편 국제유가는 지난 주말 혼조세를 보였다.
3일 뉴욕시장에서는 중동사태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로 서부텍사스중질유(WTI)12월 인도분 가격이 전날보다 17센트 오른 배럴당 32.71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런던에서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유혈사태가 석유 공급을 위협할 것이라는 당초 우려가 감소함에 따라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이 30.52달러로 전날보다 26센트 내렸다.
김선태 기자 orc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