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 내가 먼저" .. 全南-光州 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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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가 2010년 여수 세계박람회 유치를 추진중인 가운데 광주시가 광산업엑스포 유치계획을 밝혀 양 시·도 사이에 갈등이 빚어지고 있다.
광주시는 6일 "오는 2008년 광산업과 관련된 세계박람회를 유치하겠다는 계획서를 최근 정부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광주시는 "2002년 여수 박람회 유치여부가 최종 결정된 후 정부 이름으로 세계엑스포사무국(BIE)에 광산업 엑스포 개최를 신청하겠다"며 "여수 해양엑스포 개최에는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여수 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회원국 순방 등 유치활동을 본격화하고 있는 전남도는 광주시의 엑스포유치계획에 노골적으로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
전남도는 15년내 동일국가에서 엑스포를 개최할 수 없도록 규정한 BIE규정에 따라 엑스포 개최를 동시에 신청할 수 없는데도 광주시가 유치신청을 내려는 것은 여수 박람회가 개최되지 않는다는 것을 전제로 한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기 때문이다.
여수 세계박람회 유치위원회는 광주시의 방침이 발표되자 성명을 내고 "광주시의 광산업 엑스포 유치 계획은 정부차원에서 추진되고 있는 2010 세계박람회 유치활동을 무력화시키려는 것"이라며 광산업엑스포 유치계획을 백지화해 줄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전남도 관계자는 "여수 박람회보다 앞선 2008년 박람회를 유치하기 위해 BIE에 신청을 한다는 것은 여수박람회를 유치하지 말라는 것과 같다"고 주장했다.
이 관계자는 "광주시가 BIE에 신청을 하지 않고 지자체와 기업체 중심의 비공인 산업박람회를 여는 쪽으로 가닥을 잡는다면 불필요한 오해의 소지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최성국 기자 skchoi@hankyung.com
광주시는 6일 "오는 2008년 광산업과 관련된 세계박람회를 유치하겠다는 계획서를 최근 정부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광주시는 "2002년 여수 박람회 유치여부가 최종 결정된 후 정부 이름으로 세계엑스포사무국(BIE)에 광산업 엑스포 개최를 신청하겠다"며 "여수 해양엑스포 개최에는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여수 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회원국 순방 등 유치활동을 본격화하고 있는 전남도는 광주시의 엑스포유치계획에 노골적으로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
전남도는 15년내 동일국가에서 엑스포를 개최할 수 없도록 규정한 BIE규정에 따라 엑스포 개최를 동시에 신청할 수 없는데도 광주시가 유치신청을 내려는 것은 여수 박람회가 개최되지 않는다는 것을 전제로 한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기 때문이다.
여수 세계박람회 유치위원회는 광주시의 방침이 발표되자 성명을 내고 "광주시의 광산업 엑스포 유치 계획은 정부차원에서 추진되고 있는 2010 세계박람회 유치활동을 무력화시키려는 것"이라며 광산업엑스포 유치계획을 백지화해 줄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전남도 관계자는 "여수 박람회보다 앞선 2008년 박람회를 유치하기 위해 BIE에 신청을 한다는 것은 여수박람회를 유치하지 말라는 것과 같다"고 주장했다.
이 관계자는 "광주시가 BIE에 신청을 하지 않고 지자체와 기업체 중심의 비공인 산업박람회를 여는 쪽으로 가닥을 잡는다면 불필요한 오해의 소지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최성국 기자 skch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