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6일 TV와 컴퓨터모니터 기능을 동시에 갖춘 29인치 완전평면 멀티미디어 브라운관(MMT)을 개발,양산에 들어갔다고 발표했다.

이 브라운관은 컬러모니터용 브라운관(CDT)과 컬러TV용 브라운관(CPT)의 특성을 결합,일반TV는 물론 디지털TV,인터넷TV,컴퓨터 모니터의 역할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라고 LG는 밝혔다.

회사는 일본 도시바사가 지난 98년 일반 브라운관에 멀티미디어 기능을 넣은 경우가 있지만 완전평면 브라운관에 멀티기능을 채용한 것은 이 제품이 세계 처음이라고 주장했다.

LG전자는 이 제품이 고선명(HD)디지털TV에 적용할 수 있는 XGA급 고해상도(1024x768)를 구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구미공장의 기존 브라운관 생산라인을 그대로 활용,같은 생산능력을 낼 수 있는 제조기술을 확보해 월 2만대 정도를 생산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이 회사는 이달부터 기존 완전평면 브라운관 대비 30% 이상,일반 브라운관의 2배 가량 높은 가격으로 중국과 대만 등으로 수출에 나설 계획이다.

윤진식 기자 js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