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 in 뉴스] 알 왈리드 사우디 왕자..빛 잃은 '미다스의 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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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다스의 손,이제 그 황금빛을 잃었는가''
최근 해외 언론들은 세계적 투자가인 사우디아라비아의 알왈리드 빈 탈랄(43) 왕자를 두고 이렇게 떠들고 있다.
그가 지난 4월이래 각국의 첨단기술주에 쏟아부은 20억달러의 투자자금 중 절반인 10억달러가 주가폭락으로 날아가 버렸기 때문.
알왈리드 왕자는 그동안 주식투자에서 엄청난 수완을 발휘,''황금손''이라는 별칭을 얻었다.
그의 투자원칙은 ''주가가 폭락했을 때 우량주를 대량 매입한다''는 것.
실제로 지난 90년대 초 파산직전에 몰린 미국 금융업체 시티코퍼레이션(현 시티그룹)의 주식 10%를 싸게 사들여 톡톡히 재미를 봤다.
시티그룹이 부활하면서 주가가 24배나 폭등,돈 방석에 앉았다.
그러나 올들어 더블클릭 아마존 e베이 등 그가 투자한 인터넷주들이 모조리 대폭락,투자의 귀재라는 명성에 치명타를 입었다.
이에 따라 "싸게 많이 사들인다는 전략은 일리가 있지만 그가 보유한 신경제주들은 대부분 한물간 것 같다"며 "인터넷거품에 속아넘어갔다"는 평가가 쏟아지고 있다.
하지만 알왈리드 왕자는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지난 주말 미국인터넷서비스업체인 아메리카온라인(AOL)에 10억달러를 더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그는 90년대 말부터 올 초에 걸쳐 AOL 주식 10억달러어치를 매입,아직 보유하고 있다.
고성연 기자 amazingk@hankyung.com
최근 해외 언론들은 세계적 투자가인 사우디아라비아의 알왈리드 빈 탈랄(43) 왕자를 두고 이렇게 떠들고 있다.
그가 지난 4월이래 각국의 첨단기술주에 쏟아부은 20억달러의 투자자금 중 절반인 10억달러가 주가폭락으로 날아가 버렸기 때문.
알왈리드 왕자는 그동안 주식투자에서 엄청난 수완을 발휘,''황금손''이라는 별칭을 얻었다.
그의 투자원칙은 ''주가가 폭락했을 때 우량주를 대량 매입한다''는 것.
실제로 지난 90년대 초 파산직전에 몰린 미국 금융업체 시티코퍼레이션(현 시티그룹)의 주식 10%를 싸게 사들여 톡톡히 재미를 봤다.
시티그룹이 부활하면서 주가가 24배나 폭등,돈 방석에 앉았다.
그러나 올들어 더블클릭 아마존 e베이 등 그가 투자한 인터넷주들이 모조리 대폭락,투자의 귀재라는 명성에 치명타를 입었다.
이에 따라 "싸게 많이 사들인다는 전략은 일리가 있지만 그가 보유한 신경제주들은 대부분 한물간 것 같다"며 "인터넷거품에 속아넘어갔다"는 평가가 쏟아지고 있다.
하지만 알왈리드 왕자는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지난 주말 미국인터넷서비스업체인 아메리카온라인(AOL)에 10억달러를 더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그는 90년대 말부터 올 초에 걸쳐 AOL 주식 10억달러어치를 매입,아직 보유하고 있다.
고성연 기자 amaz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