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경제협력 정부차원으로 발전 기대" .. 제프리 쿡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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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년만에 재개된 경협위 참석 ''제프리 쿠'' 대만 공상협진회 회장 ]
"민간채널의 경제협력회의가 양국 정부간 장관급 회담으로 격상돼 두 나라간 교역확대의 디딤돌이 되기를 바란다"
6일 서울 호텔롯데에서 8년만에 재개된 제25차 한·대만 경제협력위원회 합동회의 참석차 한국에 온 대만 쿠렌쑹(영어명 Jeffrey L S Koo·67) 공상협진회(工商協進會) 회장은 이번 회의의 의의를 이같이 밝혔다.
그는 "1992년 국교단절과 함께 중단됐다가 8년만에 재개된 한국과 대만간 민간차원의 통상협력 모임이니 만큼 앞으로 중단되지 않고 계속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대만 경제협력위원회는 지난 68년 전국경제인연합회와 공상협진회간에 설립된 양국 재계회의로 민간차원의 통상협력 채널역할을 해오다 92년 단교와 함께 중단됐었다.
그러나 천수이볜 총통 취임식에 김각중 전경련 회장 등 한국 재계대표가 축하사절단으로 방문한 것을 계기로 회의가 재개됐다.
쿠 회장은 이날 한국과 대만은 특수한 대치상황,천연자원 부족,첨단기술 개발 등에서 비슷한 점이 많다며 단순한 교역을 넘어 직접투자가 확대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는 양국간 통상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한국정부가 중국 정부와 대만 사이에서 어느 한 쪽에 치우치지 않고 신중하면서도 균형있는 관계를 유지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쿠(Koos) 그룹 부회장으로서 미국 차이나 트러스트 커머셜 뱅크 회장을 맡고 있을 정도로 금융전문가인 그는 "한국에서 IMF와 같은 금융위기가 다시 올 것인지에 대해선 아무도 모른다"며 "중요한 것은 핫 머니 등에 의한 금융위기에 대처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한국정부가 남북경협에 대만의 동참을 요청하면 기꺼이 동참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쿠 회장은 지난 92년 한국정부가 대만과의 단교를 갑자기 선언한 이후 배반당했다고 느낀 대만 국민과 기업의 뼈아픈 정서가 아직도 남아있다"며 양국간 신뢰회복을 기대했다.
정구학 기자 cgh@hankyung.com
"민간채널의 경제협력회의가 양국 정부간 장관급 회담으로 격상돼 두 나라간 교역확대의 디딤돌이 되기를 바란다"
6일 서울 호텔롯데에서 8년만에 재개된 제25차 한·대만 경제협력위원회 합동회의 참석차 한국에 온 대만 쿠렌쑹(영어명 Jeffrey L S Koo·67) 공상협진회(工商協進會) 회장은 이번 회의의 의의를 이같이 밝혔다.
그는 "1992년 국교단절과 함께 중단됐다가 8년만에 재개된 한국과 대만간 민간차원의 통상협력 모임이니 만큼 앞으로 중단되지 않고 계속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대만 경제협력위원회는 지난 68년 전국경제인연합회와 공상협진회간에 설립된 양국 재계회의로 민간차원의 통상협력 채널역할을 해오다 92년 단교와 함께 중단됐었다.
그러나 천수이볜 총통 취임식에 김각중 전경련 회장 등 한국 재계대표가 축하사절단으로 방문한 것을 계기로 회의가 재개됐다.
쿠 회장은 이날 한국과 대만은 특수한 대치상황,천연자원 부족,첨단기술 개발 등에서 비슷한 점이 많다며 단순한 교역을 넘어 직접투자가 확대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는 양국간 통상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한국정부가 중국 정부와 대만 사이에서 어느 한 쪽에 치우치지 않고 신중하면서도 균형있는 관계를 유지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쿠(Koos) 그룹 부회장으로서 미국 차이나 트러스트 커머셜 뱅크 회장을 맡고 있을 정도로 금융전문가인 그는 "한국에서 IMF와 같은 금융위기가 다시 올 것인지에 대해선 아무도 모른다"며 "중요한 것은 핫 머니 등에 의한 금융위기에 대처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한국정부가 남북경협에 대만의 동참을 요청하면 기꺼이 동참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쿠 회장은 지난 92년 한국정부가 대만과의 단교를 갑자기 선언한 이후 배반당했다고 느낀 대만 국민과 기업의 뼈아픈 정서가 아직도 남아있다"며 양국간 신뢰회복을 기대했다.
정구학 기자 cg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