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 보통 35~55명 정도 방문하세요. 주말이나 연휴 끝나고는 더 많이 오시고요."사후서비스(AS)로 한때 원성을 샀던 다이슨은 더 이상 찾아볼 수 없었다. 다이슨 신사프리미엄 서비스센터 직원은 하루에도 수십명씩 고객들이 별다른 불만 없이 가전을 수리하고 있다고 전했다. 가전 성능에만 치우쳤던 이 외산 브랜드는 과거 한 차례 홍역을 치른 이후 AS에 소홀했던 이전 모습을 완벽하게 지워냈다.AS 기다리면서 다이슨 제품 체험 가능지난 20일 오후 다이슨 신사프리미엄 서비스센터엔 고객 2명이 각기 다른 가전을 들고 AS를 기다리고 있었다. 불만을 털어놓는 고객은 보이지 않았다. 고객들은 경력과 전문성에 따라 구분된 AS 전담 엔지니어와 상담이 진행되는 맞춤 서비스를 제공받았다.다이슨 서비스센터 엔지니어는 플래티넘, 골드, 실버 등 세 등급으로 구분된다. 프리미엄 서비스센터엔 가장 높은 등급의 플래티넘 엔지니어들이 주로 근무하고 있다.따로 예약하지 않고 서비스센터를 찾아도 AS를 받을 수 있다. 센터 안쪽 접수처 앞에 놓인 태블릿 PC에서 전화번호를 입력해 AS를 신청하면 된다.기자가 센터를 찾았을 땐 '현재 대기인원 0명', '예상 대기시간 5분'이 태블릿 PC에 표시됐다. 안내직원은 고객이 AS를 맡긴 상품의 점검이 끝나자 "작동이 되더라도 흡입이 안 될 수 있다"며 고객에게 제품에 어떤 문제가 있었는지 설명했다. 설명이 끝난 후 직원은 해당 상품을 수거해갔다.프리미엄 서비스센터는 AS만 제공하지 않는다. 제품을 직접 만져보고 사용할 수 있도록 조성됐다. AS를 기다리던 한 고객은 센터 내에 진열된 다이슨 청소기를 구경하면서 순서를 기다렸다.기자도
상위 1% 유튜버·인터넷 방송진행자(BJ)들이 연간 벌어들이는 수익은 평균 13억원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27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정일영 의원이 국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유튜버·BJ 등 1인 미디어 창작자로 수입을 신고한 사업자 2만3797명의 지난해 총수입은 1조7816억원을 기록했다. 1인 미디어 창작자 수는 지난 5년 사이 약 19배 늘었다. 연도별로 보면 2019년 1327명, 2020년 9449명, 2021년 1만6294명, 2022년 1만9290명, 2023년 2만4797명이다. 1인 미디어 창작자들이 신고한 수입도 늘었다. 같은 기간 1인 미디어 창작자 총 수입 금액은 1011억원, 5339억원, 1조83억원, 1조4537억원, 1조7861억원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1인 미디어 창작자 수입 상위 1%에 해당하는 247명의 총수입은 3271억원. 전체 수입 가운데 18.3%를 차지했다. 1인당 평균 13억2500만원을 벌어들인 셈이다. 4년 전 상위 1%의 평균 수입은 연간 3억6200만원으로 조사됐다. 정 의원은 "유튜버·BJ 등 연 수입이 매년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는데도 세무조사 건수는 최근 3년 동안 거의 증가하지 않고 있는 만큼 강력한 세무조사를 촉구한다"며 "자극적이고 극단적인 콘텐츠 양산을 막기 위해서라도 국세청은 강도 높은 세무조사를 체계적이고 전면적으로 설계해 실시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
국내 게임업계가 불황을 탈출하고 있지만 성장세가 더뎌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주요 게임업체 실적이 글로벌 게임 시장 성장세를 밑돌 것이란 전망이 잦아져서다. 뚜렷한 수익원을 발굴하지 못하면 장기적으로 세계 게임시장과 국내 게임업계의 '디커플링'이 벌어질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27일 게임업계 및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대표 게임업체인 엔씨소프트가 지난해 적자를 기록할 전망이다. 지난해 매출 전망치는 1조 5986억원에 달하고, 영업손실은 311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전문가들은 넷마블이 지난해 흑자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넷마블 매출은 2조 6367억원을 기록하고, 영업이익은 206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관측된다. 2022년부터 2년 연속 적자를 지속한 뒤 반등한 것이다.증권업계에선 여전히 넷마블의 실적이 악화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신작을 꾸준히 출시하고 있지만, 상황을 반전시킬 수 있는 카드가 없어서다. 이선화 KB증권 연구원은 "넷마블은 외부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해 올해 신작을 내려 하지만, 마땅한 '캐시카우'가 없는 상황이다"라며 "신작이 나올 때마다 마케팅 비용 부담이 커져 실적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분석했다.다른 게임업체도 비슷한 처지다. 위메이드의 지난해 매출은 681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6% 증가한 것으로 관측되지만, 영업손실은 394억원으로 추산된다. 펄어비스의 지난해 매출 전망치는 3274억원으로 1년 전보다 1.84% 감소했다. 영업손실도 1년 전 163억원에서 242억원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지난해 넥슨과 크래프톤만 체면치레했다. 일본 시장에 상장된 넥슨은 올해 매출 4조원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