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이 누가 될지를 알고 싶으면 미주리 주민에게 물어봐라"

미국중부의 미주리주가 지난 40년간 선택한 후보가 대통령이 돼온 것을 두고 하는 말이다.

1960년 존 F 케네디를 지지해 민주당후보를 밀었던 미주리주는 그후 리처드 닉슨(공화당),지미 카터(민주당),로널드 레이건(공화당), 조지 부시(공화당),빌 클린턴(민주당)의 손을 들어주었다.

이같은 신통력은 어디서 오는 것일까.

선거전문가들은 미주리주의 독특한 유권자분포에서 그 요인을 찾는다.

미주리는 세인트루이스와 캔자스시티라는 두 개의 큰 도시를 갖고 있다.

이곳에는 민주당을 선호하는 흑인과 스페인계가 많다.

하지만 이 두 도시를 벗어나면 가장 보수적인 미국농촌의 백인농부들이 버티고 있다.

결국 미주리는 소수계 및 도시근로자를 근거로 하는 민주당과 백인 및 농촌을 기반으로 하는 공화당이 천칭만큼이나 팽팽한 균형을 이루고 있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