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프랑스 권위의 문학상 메디시스상과 페미나상은 얀 아페리의 ''디아볼루스 인 무지카''와 카미유 로랑의 ''그 팔들 안에서''에 각각 돌아갔다.

지난주 공쿠르상 발표에 이어 6일 발표된 메디시스상과 페미나상의 외국 소설부문에는 스리랑카 출신의 마이클 온다체의 ''아닐의 유령''과 과테말라 작가 자마이카 킨카이드의 ''나의 형제''가 선정됐다.

여성작가들을 대상으로 한 페미나상 올해 수상작인 ''그 팔들 안에서''는 여주인공이 아버지로부터 아들에 이르기까지 자신의 인생과 얽혀진 남성들의 이야기를 서술하는 형식을 취하고 있다.

영화로 유명한 ''잉글리시 페이션트(영국인 환자)''의 작가 온다체는 ''아닐의 유령''에서 전쟁을 겪고 있는 스리랑카 섬을 배경으로 유엔난민고등판무관실(UNHCR)이 파견한 한 젊은 의사의 고뇌를 그렸다.

이 책은 프랑스에서 이미 2만8천부가 팔렸다.

킨카이드의 ''나의 형제''는 에이즈에 걸린 자기 형제의 투병생활을 소재로 하고 있다.

앞서 지난주 프랑스 최고 권위의 공쿠르상은 장 자크 쉴의 ''잉그리드 카벤''이,르노도상은 코트디부아르 출신인 아흐마두 쿠루마의 ''알라는 강요하지 않는다''가 각각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