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은 8일 "11.3 기업퇴출에 따른 금융시장 불안과 실물경제 위축을 최소화하고 협력업체 지원과 고용안정을 위한 다각적인 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또 "벤처기업을 미래 성장과 고용창출을 뒷받침하는 신산업의 핵심으로 육성.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대통령은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이한동 총리가 대독한 ''2001년도 예산안 제출에 즈음한 시정연설''을 통해 부실기업 정리로 시장의 불확실성을 제거하는 등 구조조정 노력을 강화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통령은 "거듭 약속드린 대로 금년 말까지 금융.기업 구조개혁을 마치고 늦어도 내년 2월까지 공공.노동부문 개혁을 마무리해 4대 개혁과 12대 핵심과제를 완결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부품.소재산업 육성을 뒷받침하기 위해 ''부품.소재산업 육성특별법''을 제정하겠다"고 설명했다.

김남국 기자 n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