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들이 씀씀이를 줄이고 있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증시침체와 기업퇴출 등으로 체감 경기가 나빠지면서 중산층이 많이 이용하는 현대 롯데 등 유명 백화점에서 객단가 신장세가 10월부터 대폭 둔화되고 있다.

객단가는 고객들이 물건을 한번 살 때 지불하는 평균 금액으로 불황기에 접어들면 급격히 감소,실물경기 지표로 활용된다.

현대백화점 압구정동 본점의 경우 10월의 객단가가 지난해 같은기간과 같은 7만4천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8월에는 6만2천원으로 26.5%,9월에는 7만7천원으로 13.2% 각각 증가했었다.

올 상반기중 객단가가 매달 20%이상 신장돼온 롯데백화점 본점의 경우 10월에는 7만8천원으로 2.6% 증가하는데 그쳤다.

롯데 본점의 객단가는 8월에 5만5천원으로 5.7%,9월에는 7만5천원으로 7.5% 각각 증가했었다.

최인한 기자 jan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