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30·슈페리어·스팔딩·88CC)와 최광수(40·엘로드) 강욱순(34·삼성전자·윌슨) 등 한국의 간판 남자프로골퍼들이 모처럼 한 대회에 출전,각축을 벌였다.

기온이 뚝 떨어진 9일 경기도 용인 88CC 서코스(파72·6천4백27m)에서 열린 슈페리어오픈(총상금 2억원) 1라운드에서 무명인 석종률(31)이 보기 없이 버디 6개를 잡아 6언더파 66타로 단독 선두에 나섰다.

▶오후 4시 현재

프로데뷔 4년차인 석종률이 단일라운드 선두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황성하는 2타 뒤진 4언더파 68타를 쳐 2위에 올랐다.

황은 보기 2개를 범했지만 퍼팅호조에 힘입어 버디 6개를 낚았다.

상금랭킹 1위 강욱순은 3언더파 69타를 치며 이후근 김태훈과 함께 공동 3위를 달리고 있다.

상금랭킹 2위인 최광수는 2언더파를 기록중이다.

최는 3번홀(파3)에서 티샷을 홀 40㎝에 붙여 첫 버디를 잡고 상승세를 탔다.

최는 4번홀(파5)과 5번홀(파4)에서도 연속 버디를 추가,3연속 버디행진을 벌였다.

한편 최경주는 여독이 덜 풀린데다 그린 적응에 애를 먹어 기복이 심했다.

보기 3개와 버디 4개로 1언더파 71타.

공동 15위권.

이날 기온이 급강하한 탓에 그린이 얼어 경기가 1시간20분 정도 지연됐다.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