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자칼럼] 겨울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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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기는 파리목 장각아목 모기과에 속한다.
세계적으론 2천7백여종, 국내엔 50여종이 있다.
유충인 장구벌레는 하수구나 웅덩이 방화용수 등에서 썩은 물질을 먹고 산다.
암컷만 무는 건 뱃속의 알이 자라는 데 혈액속 단백질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흡혈시 피가 굳는 걸 막기 위해 침을 집어 넣는데 이것이 가려움증과 감염을 일으킨다.
영국의 로널드 로스가 1892년 모기가 말라리아를 옮긴다는 사실을 알아낸지 1백년이 넘었는데도 전세계에서 매년 2억명이상이 말라리아에 걸리고 2백만명이상이 죽는다.
치사율이 5∼30%에 이르고 살아도 바보가 될수 있는 일본뇌염과 임파구가 막혀 다리가 기형적으로 붓는 사상충증 환자 또한 없어지지 않고 있다.
모기가 박멸되지 않는 건 이산화탄소 급증에 따른 지구온난화 현상때문에 기온이 올라간데다 무분별한 살충제 사용으로 모기의 내성이 강해진 탓이라고 한다.
1939년 스위스의 헤르만 뮐러가 합성한 DDT의 경우 2차대전 기간과 전후 모기 퇴치에 탁월한 성과를 내 뮐러에게 노벨상을 안겨줬지만 62년 미국의 해양생물학자 레이첼 카슨이 펴낸 ''봄의 침묵''을 계기로 조사한 결과 생태계를 파괴하고 내성만 키운 것으로 판명됐다.
이밖에 아프리카 케냐의 국화과식물 피레스로이드계 물질을 섞어 만든 모기향도 신경마비를 일으킨다고 밝혀지는 등 살충제의 부작용에 대한 보고는 계속되고 있다. 결국 전세계 생물학자들이 모기DNA 연구에 들어갔지만 결과는 미지수다.
겨울모기가 들끓는다고 난리다. 일부 아파트촌에선 모기때문에 밤잠을 설칠 지경이라는 것이다.
지난해 가을 일본뇌염환자가 발생하더니 올해엔 소멸됐다던 사상충증도 발견됐다는 소식이다.
때아닌 겨울모기가 이처럼 극성을 부리는 건 모기의 서식조건이 좋아진 탓이라 한다.
가뜩이나 강해진 모기가 실내기온이 높자 동면하지 않고 계속 활동한다는 것이다.
18세기 영국의 시인 알렉산더 포프는 ''자연의 사슬가운데 열번째 고리를 끊든 첫번째 고리를 끊든 곧 자연의 사슬은 파괴되고 만다''(인간론)고 말했다.
겨울모기도 자연의 복수인가.
세계적으론 2천7백여종, 국내엔 50여종이 있다.
유충인 장구벌레는 하수구나 웅덩이 방화용수 등에서 썩은 물질을 먹고 산다.
암컷만 무는 건 뱃속의 알이 자라는 데 혈액속 단백질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흡혈시 피가 굳는 걸 막기 위해 침을 집어 넣는데 이것이 가려움증과 감염을 일으킨다.
영국의 로널드 로스가 1892년 모기가 말라리아를 옮긴다는 사실을 알아낸지 1백년이 넘었는데도 전세계에서 매년 2억명이상이 말라리아에 걸리고 2백만명이상이 죽는다.
치사율이 5∼30%에 이르고 살아도 바보가 될수 있는 일본뇌염과 임파구가 막혀 다리가 기형적으로 붓는 사상충증 환자 또한 없어지지 않고 있다.
모기가 박멸되지 않는 건 이산화탄소 급증에 따른 지구온난화 현상때문에 기온이 올라간데다 무분별한 살충제 사용으로 모기의 내성이 강해진 탓이라고 한다.
1939년 스위스의 헤르만 뮐러가 합성한 DDT의 경우 2차대전 기간과 전후 모기 퇴치에 탁월한 성과를 내 뮐러에게 노벨상을 안겨줬지만 62년 미국의 해양생물학자 레이첼 카슨이 펴낸 ''봄의 침묵''을 계기로 조사한 결과 생태계를 파괴하고 내성만 키운 것으로 판명됐다.
이밖에 아프리카 케냐의 국화과식물 피레스로이드계 물질을 섞어 만든 모기향도 신경마비를 일으킨다고 밝혀지는 등 살충제의 부작용에 대한 보고는 계속되고 있다. 결국 전세계 생물학자들이 모기DNA 연구에 들어갔지만 결과는 미지수다.
겨울모기가 들끓는다고 난리다. 일부 아파트촌에선 모기때문에 밤잠을 설칠 지경이라는 것이다.
지난해 가을 일본뇌염환자가 발생하더니 올해엔 소멸됐다던 사상충증도 발견됐다는 소식이다.
때아닌 겨울모기가 이처럼 극성을 부리는 건 모기의 서식조건이 좋아진 탓이라 한다.
가뜩이나 강해진 모기가 실내기온이 높자 동면하지 않고 계속 활동한다는 것이다.
18세기 영국의 시인 알렉산더 포프는 ''자연의 사슬가운데 열번째 고리를 끊든 첫번째 고리를 끊든 곧 자연의 사슬은 파괴되고 만다''(인간론)고 말했다.
겨울모기도 자연의 복수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