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방 및 대신금고 불법대출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2부(이덕선 부장검사)는 10일 김영재(53) 금융감독원 부원장보에 대해 특가법상 뇌물수수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에 따르면 김씨는 대신금고 특별검사와 유일반도체 신주인수권부사채(BW) 저가발행 감사와 관련, 징계수위를 낮춰 주는 대가로 동방금고 이경자 부회장과 미국으로 도피한 유조웅 사장을 통해 현금과 주식 등 모두 10억여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다.

검찰은 이와 함께 청와대 전 청소담당 위생직원 이윤규(34.총무비서관실 기능직 8급)씨를 사기 혐의로 이날밤 구속했다.

정대인 기자 bigm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