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이슈] '제4세대 연구개발론' .. 한국 R&D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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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기업부설연구소는 올해 9월 말 현재 6천7백89개로 집계되고 있다.
이중에 중소기업이 5천9백75개에 이른다.
92년 기업부설연구소가 1천4백35개(중소기업 9백3개)에 불과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상당히 증가한 셈이다.
하지만 숫자만 보고 평가해서는 안된다는 지적이 있다.
연구소는 많이 늘어났지만 이는 기업의 자체적 혁신전략보다 정부의 각종 정책 자금 지원 및 벤처기업 지원 등과 관련해 자격 요건을 갖추기 위한 경우가 적지 않다는 것이다.
그러나 문제는 소프트 측면이 더 심각하다는 데 있다.
산업기술진흥협회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대기업 연구소의 경우 구조조정 때 연구소 침체(33.3%),연구개발 결과의 상업화 추진 애로(33.3%),연구개발 예산이 우선 순위에서 밀려 적기에 확보하기 어려움(31.3%) 등을 애로요인으로 지적했다.
중소기업의 경우도 크게 다르지 않다.
다만 중소기업 부설연구소는 외부기관이나 대학 등과의 협력이나 교류부족도 비중있게 지적했다.
특이한 것은 대기업 중소기업 할 것 없이 경영자의 연구개발에 대한 관심 부족을 예외없이 거론했다는 점이다.
이것은 연구개발 전략과 경영의 연계성이 약하다는 것을 시사해 준다.
그렇다면 제4세대 전략은 고사하고 극히 일부의 대기업 또는 기술집약적 벤처기업을 제외한 대다수 우리 기업들은 제3세대 수준에도 미치지 못한다는 말이 된다.
기업들의 연구소 수가 늘어나고 연구개발 투자도 IMF 이전 수준을 회복했지만,전략은 아직 멀었다는 IMD(스위스 국제경영개발원)의 평가는 충분히 근거가 있는 셈이다.
안현실 전문위원.경영과학博 ahs@hankyung.com (11월13일자)
이중에 중소기업이 5천9백75개에 이른다.
92년 기업부설연구소가 1천4백35개(중소기업 9백3개)에 불과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상당히 증가한 셈이다.
하지만 숫자만 보고 평가해서는 안된다는 지적이 있다.
연구소는 많이 늘어났지만 이는 기업의 자체적 혁신전략보다 정부의 각종 정책 자금 지원 및 벤처기업 지원 등과 관련해 자격 요건을 갖추기 위한 경우가 적지 않다는 것이다.
그러나 문제는 소프트 측면이 더 심각하다는 데 있다.
산업기술진흥협회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대기업 연구소의 경우 구조조정 때 연구소 침체(33.3%),연구개발 결과의 상업화 추진 애로(33.3%),연구개발 예산이 우선 순위에서 밀려 적기에 확보하기 어려움(31.3%) 등을 애로요인으로 지적했다.
중소기업의 경우도 크게 다르지 않다.
다만 중소기업 부설연구소는 외부기관이나 대학 등과의 협력이나 교류부족도 비중있게 지적했다.
특이한 것은 대기업 중소기업 할 것 없이 경영자의 연구개발에 대한 관심 부족을 예외없이 거론했다는 점이다.
이것은 연구개발 전략과 경영의 연계성이 약하다는 것을 시사해 준다.
그렇다면 제4세대 전략은 고사하고 극히 일부의 대기업 또는 기술집약적 벤처기업을 제외한 대다수 우리 기업들은 제3세대 수준에도 미치지 못한다는 말이 된다.
기업들의 연구소 수가 늘어나고 연구개발 투자도 IMF 이전 수준을 회복했지만,전략은 아직 멀었다는 IMD(스위스 국제경영개발원)의 평가는 충분히 근거가 있는 셈이다.
안현실 전문위원.경영과학博 ahs@hankyung.com (11월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