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위성방송, '유료화' 움직임..CSTV, 내년2월부터 CNN독점방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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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무료로 시청해오던 CNN NHK 스타TV 등 해외 위성방송의 유료화시대가 눈앞에 바싹 다가왔다.
지난 8일 CNN과 국내배급계약을 체결한 CSTV 코리아 (대표 김연호)는 내년 2월부터 CNN을 유료화하겠다고 밝혔다.
유료화에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여왔던 NHK 스타TV 등도 CNN의 움직임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케이블TV(1백70만가구)와 중계유선방송(8백만가구)을 통해 해외 위성방송을 시청하고 있는 가구가 약 1천만가구에 달하는 점을 고려할 때 위성방송의 유료화문제는 앞으로 방송가에 적지 않은 파장을 불러올 것으로 보인다.
당장 내년부터 유료로 전환하는 CNN의 경우 대다수의 일반가정에서 시청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CNN 본사에서 전파에 스크램블(화면장해)을 걸어 수신기를 설치한 가구에서만 시청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국내 케이블 SO들도 유료로 CNN을 재전송하는 데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SO의 한 관계자는 "국내 평균시청률이 0.08%에 불과한 CNN을 유료로 재전송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며 "현재와 다른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면 고려해 볼 수는 있다"고 말했다.
위성방송 재전송에 대한 정식계약체결을 가장 먼저 거론한 일본 NHK의 경우 아직까지는 유료화에 대해 상당히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현재 대만 중국 등에는 NHK프리미엄이라는 유료채널을 내보내고 있지만 한국에서의 유료화문제는 아직 본사차원의 공식입장을 전달받은 바 없다는 게 NHK 한국지사의 설명이다.
그렇지만 업계에서는 이미 국내시장답사까지 마친 만큼 유료화는 시간문제라는 시각이다.
지난 91년부터 아시아 전역에 5개 채널을 무료로 방송하고 있는 스타TV의 국내진출은 이들과 다소 다른 양상을 띠고 있다.
언론재벌 루퍼트 머독이 이끄는 뉴스코퍼레이션이 DSM주도의 국내 위성방송 컨소시엄(KSB)에 참여하고 있는 만큼 스타TV는 합작법인 형태로 국내시장에 진입할 가능성이 높다.
케이블협회의 한 관계자는 "해외위성방송의 유료화는 막강한 경쟁력을 지닌 초국가적 매체들의 국내시장 진출의 신호탄이라는 점에서 방송위원회가 빠른 시일내에 구체적인 법과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
지난 8일 CNN과 국내배급계약을 체결한 CSTV 코리아 (대표 김연호)는 내년 2월부터 CNN을 유료화하겠다고 밝혔다.
유료화에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여왔던 NHK 스타TV 등도 CNN의 움직임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케이블TV(1백70만가구)와 중계유선방송(8백만가구)을 통해 해외 위성방송을 시청하고 있는 가구가 약 1천만가구에 달하는 점을 고려할 때 위성방송의 유료화문제는 앞으로 방송가에 적지 않은 파장을 불러올 것으로 보인다.
당장 내년부터 유료로 전환하는 CNN의 경우 대다수의 일반가정에서 시청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CNN 본사에서 전파에 스크램블(화면장해)을 걸어 수신기를 설치한 가구에서만 시청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국내 케이블 SO들도 유료로 CNN을 재전송하는 데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SO의 한 관계자는 "국내 평균시청률이 0.08%에 불과한 CNN을 유료로 재전송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며 "현재와 다른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면 고려해 볼 수는 있다"고 말했다.
위성방송 재전송에 대한 정식계약체결을 가장 먼저 거론한 일본 NHK의 경우 아직까지는 유료화에 대해 상당히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현재 대만 중국 등에는 NHK프리미엄이라는 유료채널을 내보내고 있지만 한국에서의 유료화문제는 아직 본사차원의 공식입장을 전달받은 바 없다는 게 NHK 한국지사의 설명이다.
그렇지만 업계에서는 이미 국내시장답사까지 마친 만큼 유료화는 시간문제라는 시각이다.
지난 91년부터 아시아 전역에 5개 채널을 무료로 방송하고 있는 스타TV의 국내진출은 이들과 다소 다른 양상을 띠고 있다.
언론재벌 루퍼트 머독이 이끄는 뉴스코퍼레이션이 DSM주도의 국내 위성방송 컨소시엄(KSB)에 참여하고 있는 만큼 스타TV는 합작법인 형태로 국내시장에 진입할 가능성이 높다.
케이블협회의 한 관계자는 "해외위성방송의 유료화는 막강한 경쟁력을 지닌 초국가적 매체들의 국내시장 진출의 신호탄이라는 점에서 방송위원회가 빠른 시일내에 구체적인 법과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