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들은 호재성 재료가 있는 중·소형주를 대거 추천했다.

디지텔 페타시스 씨엔아이 맥시스템 파인디지털 성광엔비텍 등이 이런 케이스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증권사의 단골 추천메뉴였던 한통프리텔 국민카드 한통엠닷컴 등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이번주에는 눈에 띄지 않았다.

증권사들은 최근 코스닥지수가 80선 근처에서 횡보함에 따라 대형주는 상승탄력이 둔화되는 반면 이른바 ''무명(無名)주''는 상승분위기를 탈 것으로 진단했다.

디지텔 파인디지털 등 2개 종목이 복수추천을 받았다.

디지텔은 대우증권과 대신증권의 추천목록에 올랐다.

두 증권사는 디지텔이 29.3%의 지분을 가지고 있는 앳폰텔레콤이 오는 12월초부터 인터넷 전화서비스를 시작한다는 점에 후한 점수를 매겼다.

대우는 앳폰텔레콤의 전화서비스는 전화와 PC를 연결하던 기존방식과 달리 전화기 자체에 PC 기능을 덧붙이기 때문에 경쟁력이 높다고 평가했다.

신영증권과 교보증권이 추천한 파인디지털은 IMT-2000(차세대이동통신) 및 그 이전단계인 IS-95C(초고속데이터통신)와 관련한 통신사업자의 인프라 구축으로 혜택을 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페타시스는 올 하반기중 미국 시스코시스템즈에 2천5백만달러 상당의 PCB(인쇄회로기판)를 수출할 예정으로 대우의 추천을 받았다.

씨엔아이는 미국 벨사우스와이어리스데이터에 모뎀을 납품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는 이유로 동원증권의 추천을 받았다.

성광엔비텍은 일본 미쓰이엔지니어링과 제휴,일본지역의 수출전망이 밝아진 것으로 전망됐다.

피코소프트는 데이콤과 사업협력계약을 체결해 기업용 인터넷비즈니스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점이 호재로 부각됐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