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온난화 방지를 위한 이산화탄소 배출규제에 관한 실천적인 방안을 모색하는 국제회의가 13일부터 24일까지 네덜란드의 헤이그에서 개최된다.

지난 92년 유엔 기후변화 기본협약과 97년 교토의정서의 제6차 당사국 회의인 이번 헤이그 국제회의에는 1백60여개국에서 환경장관 및 정부관계자 5천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헤이그 회의의 핵심 현안은 오는 2008년부터 2012년까지 5년간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90년 수준보다 5% 감축하도록 되어 있는 선진공업국의 교토의정서 비준·발효 문제로 압축되고 있다.

교토의정서가 발효되기 위해서는 기후변화협약 가입국 중 최소한 55개 이상의 비준을 받아야 하는데 현재까지 개도국에서 30개국만이 비준을 완료했다.

선진국을 비롯한 많은 국가들은 교토의정서의 세부적인 실천계획에 합의가 이뤄지고 난 후에 비준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