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청은 자금난을 겪고 있는 벤처기업을 돕기 위해 올 연말까지 정부 재정자금 1천1백20억원을 포함, 총 4천억원 규모의 벤처투자조합을 결성키로 했다고 12일 발표했다.

국내 기관투자가와 외국인 투자자들로부터 2천8백80억원을 끌어들인다는게 정부 방침이다.

이번에 결성될 벤처투자조합은 20여개 국내 창업투자회사가 운영을 맡게 된다.

중기청은 이를 위해 재정자금 출자비율을 종전 조합총액의 30% 이내에서 40% 이내(조합당 최대 2백억원)로 상향 조정했다.

또 외국인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단계별 분할납입'' ''투자결정후 건별 납입''의 선진 출자방식을 신규 도입했다고 덧붙였다.

올들어 지난 10월말까지 결성된 벤처투자조합은 1백40개에 달하며 금액은 9천6백93억원에 이르고 있다.

장경영 기자 long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