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동의대의 DVC(동의벤처클럽)는 지난 98년6월 창립한 벤처동아리다.

해마다 대학내 산학협력관 창업지원센터내 입주업체및 교수진과 힘을 합쳐 벤처아이템 공모전,아이템 로드쇼,세미나를 열고있다.

부산지역 대학의 창업동아리 가운데 가장 탄탄한 역량을 과시하고 있다.

올해로 출범3년째 접어들지만 DVC의 활동은 교내외에서 인정을 받고있다.

지난해에는 중기청으로부터 우수 창업동아리로 선정돼 6백만원을 지원받았다.

올해도 부산시로부터 우수동아리로 인정받아 5백50만원을 지원받아 각종 행사를 펼치면서 대학생들의 벤처열기를 살려나가고 있다.

DVC가 벤처아이템 공모전을 통해 발굴한 아이템은 다양하다.

지난해부터 혁신빨래집게,렌즈자동세척기,애견렌트업,뿌리찾기 인트라넷,자연차광센서,교통정보제공시스템,눈썹마스카라 관리기 등 참신한 아이디어들을 사업화하기 시작했다.

최근 기계제작전 신뢰성 평가 시스템을 활용한 전문컨설팅,사무자동화 인터넷 비즈니스 등도 창업아이템으로 개발했다.

이 아이템들은 장승주 지도교수(컴퓨터공학과)와 세동컨설팅 등이 사업성을 평가한 뒤 대학내 창업센터에서 벤처로 육성되고 있다.

특히 동아리 회원들이 잇따라 회사설립에 나서면서 벤처열기는 더욱 달아 오르고 있다.

지난 5월 김정식 회원이 웹호스팅 회사인 샘글을 창립했고,연말께 김병곤 회원이 기계장비제작 포털사이트를 열 계획이다.

DVC는 벤처아이템 로드쇼도 열성적으로 펼치고 있다.

벤처 아이템과 창업의 중요성을 알리고 정보도 교환하기 위해서다.

지난해부터 동의벤처클럽 창업로드쇼,벤처기업창업대학 등을 펼치고 있다.

부산벤처클럽에서 주관하는 창업스쿨,부산 호남지역 대학생 벤처교류 한마당 등에도 참가,역량을 기르고 있다.

DVC는 내년4월께 지역 벤처동아리들의 꿈을 키우기 위해 성공한 벤처기업인을 강사로 초빙,벤처세미나를 가질 계획이다.

식어가는 벤처열기를 되살리기 위해 사업아이템을 개발,계획서와 시장상황 등을 소개하고 타대학과의 정보교류에도 힘쓰고 있다.

이같은 DVC의 노력으로 창립초기 10명선에 불과했던 회원이 최근들어 24명으로 늘어났다.

컴퓨터공학과 산업공학과 기계공학과 경영학과 등 창업에 관심있는 학생들이 진을 치고 있다.

DVC 김병곤 회장(기계공학과.28)은 "창업의식 고취와 창업지원을 통한 벤처인의 육성이 동아리의 목표"라며 "동아리와 창업회사,교수진이 함게 연구하는 벤처분위기를 확산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