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카운티 선거관리위원회는 12일(현지시간) 팜비치 전역에 대한 2차 수작업 재검표를 명령했다.

선관위는 이날 새벽 완료된 팜비치 4개 선거구의 수작업 2차 재검표 결과 고어 후보가 33표를 추가하고 부시 후보는 14표를 더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수작업 재검표 결과가 대선 향방을 결정할 최대변수로 떠오르면서 조지 부시 공화당후보가 박빙의 차로 앞서고 있는 플로리다주에서 앨 고어 민주당후보가 역전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팜비치 선거당국은 부시측의 수작업 재검표 금지소송 제기에도 불구, 11일 수작업에 의한 재검표에 들어가 9시간동안 팜비치 전체투표(42만5천표)의 1%가 조금 넘는 4천5백표를 재검표했다.

한편 당초 고어 후보가 5백표 많았던 뉴멕시코주(선거인단 5명)의 재검표에서는 부시가 17표를 앞서고 있으나 아직 부재자투표가 남아있어 최종 결과를 알 수 없는 상황이 됐다.

워싱턴=양봉진 특파원 yangbongjin@hot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