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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켓 서베이] 웹에이전시 : (애널리스트 분석) 조명환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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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명환 < 한국IT벤처투자 팀장 >

    웹에이전시는 e비즈니스 전반에 대해 전략을 수립하고 이에 따른 비즈니스 툴을 마련해 주는 것으로 웹 사이트 디자인부터 넓게 보면 e비즈니스에 필요한 각종 솔루션까지 제공하는 총체적인 서비스 사업이다.

    e비즈니스가 단순히 닷컴 기업들의 사업이 아니라 경제 구조 전체의 디지털화를 의미하는 만큼 웹에이전시 시장의 성장성은 e비즈니스 그 자체에 직결된다고 볼 수 있다.

    최근들어 웹에이전시가 나스닥의 주식 폭락 여파로 고전하고 있는 것만은 사실이지만 그 가능성은 계속 인정받고 있다.

    닷컴기업의 수익성에 대한 회의적 여론이 비등한 미국에서도 아직까지는 웹에이전시가 안정적이고 성장성있는 기업형태로 받아들여지고 있음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이같은 현실에서 현재 웹에이전시가 당면하고 있는 최대 이슈는 포천지가 선정하는 5백대 기업안에 들어가는 대형 클라이언트를 누가 많이 확보하고 있느냐다.

    월스트리트에서는 웹에이전시들이 주요 고객을 닷컴 위주에서 기존 굴뚝기업쪽으로 옮기게 되면 건강하게 살아남을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어쨌거나 대부분의 애널리스트들은 앞으로 적어도 20년간은 인터넷 관련 에이전시사업에 대한 수요가 공급을 계속 초과할 것이라고 낙관하고 있다.

    이같은 시장 전망속에 최근 국내에선 웹에이전시를 표방한 업체들이 우후죽순으로 등장,갈수록 경쟁이 치열해 질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

    웹 디자인 업체부터 컨설팅,인큐베이팅 업체,솔루션 회사,SI업체,심지어 순수 닷컴 사업을 하던 업체까지 "토털 서비스"라는 이름 아래 웹 에이전시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고객들은 국내 웹 에이전시들이 자신들의 e비즈니스에 대해 토털 서비스를 할 능력을 보유하고 있지 못한 것으로 보고 있는 게 현실이다.

    흔히 웹 에이전시의 3대 요소라 하는 전략 컨설팅,크리에이티브,솔루션부문인 정보기술(IT)면에서 모든 역량을 갖춘 업체란 찾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기존 웹 에이전시 업체들도 대부분 크리에이티브를 무기로 내세워 경쟁을 해 왔고 이러다 보니 대형 프로젝트라 해도 토털서비스라기 보다는 대기업의 홈페이지 디자인이나 웹 사이트 구축이나 관리.운영에 그쳐왔다.

    한마디로 국내 웹에이전시 시장의 잠재력이 높은 것은 분명하지만 한국에선 아직 뿌리를 내렸다고 볼 수는 없고 시장을 형성하기 위한 과도기라고 할 수 있다.

    이런 현실속에서 앞으로 국내 시장은 컨설팅과 솔루션을 접목하려는 기존 웹 에이전시 업체와 컨설팅과 솔루션을 기반으로 토털 서비스를 지향하는 신규업체간의 경쟁은 갈수록 뜨거울 것이다.

    국내 e비즈니스의 발전과 웹 에이전시 업계 동향,업체들의 실제 역량을 고려할 때 국내 웹에이전시 산업은 이제 도입기를 갓 지났으며 본격적인 웹 에이전시는 내년 후반기께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시장 형성기에 나타날 현상은 다음의 몇가지로 짚어볼 수 있다.

    우선 외국의 선발업체들의 국내 시장 공략이 본격화 될 것이다.

    에이전시닷컴 마치퍼스트 등을 필두로 이같은 움직임은 이미 구체화 되고 있다.

    미국 시장에서 이미 경험을 쌓은 이들 업체는 기존 웹 에이전시 시장을 잠식하기 보다는 컨설팅을 앞세워 시장 자체를 바꾸려는 시도를 할 것으로 보이지만 이들이 정착할 때까지는 앞으로도 1~2년 이상 시간이 걸릴 것으로 판단된다.

    사실 이들보다 더 큰 힘을 발휘할 존재는 국내 대기업과 국내에서 활동하고 있는 외국계 컨설팅 기업나 정보통신기업이 될 것이다.

    이들은 확실한 마케팅 기반을 가지고 있으면서 고객들이 필요로 하는 기술을 쉽게 접목 시켜줄 수 있다는 게 무엇보다도 큰 강점이라고 볼 수 있다.

    기존 웹에이전시 업체들중에서는 토털서비스 능력을 갖춘 3~4개 업체가 대형 웹 에이전시로 자리매김을 하고 시장 주도 세력으로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서 탈락한 기존 웹에이전시 업체 상당수가 군소업체로 전락할 가능성이 크다.

    이 과정에서 시너지 효과를 높이기 위한,혹은 단순히 덩치 키우기를 위한 기업인수합병(M&A)가 시도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보다는 강도가 약해도 웹 에이전시 사업 특성상 어느 분야보다도 M&A는 활발하게 나타날 수 있다.

    대형 웹 에이전시 업체뒤에는 컨설팅이나 솔루션을 기반으로 특화된 전문 웹에이전시들이 또 하나의 세력군을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같은 시장판도가 형성되기까지는 심각한 출혈 경쟁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

    닷컴 기업의 침체,전반적인 경기 하강에 따른 대기업들의 투자 축소나 연기속에서 생존을 위해 무차별 가격 경쟁이 예고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같은 경쟁을 극복하고 웹에이전시 시장을 주도하기 위해서는 고객의 니즈를 스스로 창출할 수 있는 능력을 가져야 한다.

    고객이 만든 틀에서 부족한 부문을 채워주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틀을 만들어 고객을 설득할 수 있는 능력,이 틀의 내용물을 채울 수 있는 역량을 갗추는 것이다.

    시간은 그리 많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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