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오세아니아 세무사협회(AOTCA) 제4차 정기총회와 8차 이사회가 16일부터 18일까지 서울 롯데월드 호텔에서 한국세무사회 주최로 열린다.

이번 회의는 한국세무사회가 개최하는 첫 대규모 국제행사인 데다 AOTCA가 세무사 관련 국제단체 중에선 가장 큰 모임이어서 세무사들의 관심이 높다.

이번 회의에는 한국세무사회 회원 세무사 등 2백여명과 해외의 세무사 68명 등이 참석한다.

해외에서는 긴지로 모리 일본세리사연합회장,다카유키 오니시 일본조세연구협회장,이영귀 중국세무사회장(국세청 차관겸임) 등 아시아오세아니아의 세무사 단체 간부들이 대거 참석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회의에서 구종태 한국세무사협회장이 제5대 AOTCA 회장으로 선임된다.

이에 따라 현재 AOTCA 회장국인 오스트레일리아의 조세협회에 설치돼 있는 AOTCA 사무국이 한국세무사회로 이관된다.

세무사협회는 "앞으로 AOTCA 회의를 한국에서 주관하고 회보와 논문집 발행 등은 물론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의 조세.세무사제도 발전을 한국이 주도,국내 세무사 업계의 국제적 지위가 크게 올라갈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이번 회의를 통해 인도 태국 인도네시아가 신규회원으로 가입되기도 한다.

정부도 앞으로 세정개혁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세무사들의 역할이 중요해질 것으로 보고 진념 안정남 국세청장과 재경부 장관이 각각 16일과 17일과 참가 대표들을 초청해 만찬을 가질 예정이다.

구종태 한국세무사회장은 "유럽연합에도 22개국의 세무대리인 단체로 구성된 CFE라는 국제기구가 있다"며 "이번 회의를 계기로 앞으로 유럽의 단체와 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구회장은 또 "태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미가입 국가와 접촉해 자료와 정보 교류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허원순기자 huh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