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자원부는 15일부터 월간 사용량이 3백1㎾h 이상인 가정(99년 사용량 기준으로 전체 가구의 6.7%)의 전기요금을 최저 6.1%에서 최고 29.8%까지 인상키로 했다고 13일 발표했다.

그러나 동절기 서민생활 안정 등을 위해 월사용량 3백㎾h 이하인 가구에 대해선 값을 올리지 않기로 했다.

산자부는 또 전체 평균 전기요금의 78% 수준인 산업용 요금에 대해선 5% 인상키로 했다.

일반용과 교육용, 농사용 전기값과 가로등 요금도 각각 3%씩 일률적으로 오른다.

이번 전기요금 인상으로 소비자 물가는 0.06%포인트, 생산자 물가는 0.11%포인트 상승하는 효과가 나타나겠지만 11억8천3백만㎾h(총 전기소비의 0.49%) 정도의 전력소비가 줄어들 것으로 산자부는 내다봤다.

김수언 기자 soo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