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 침체가 지속되면서 자산운용사들이 주력상품을 채권형 뮤추얼펀드나 차익거래전용 뮤추얼펀드로 바꾸고 있다.

13일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유리자산운용은 오는 20일께부터 차익거래전용 뮤추얼펀드인 ''유리오로라 혼합형펀드''의 투자자 모집에 나설 계획이다.

유리자산운용은 현물과 주가지수선물 주가지수옵션 등에 자산의 60% 이하를 배분하고 40% 이상은 국고채나 통안채 등에 투자할 예정이다.

이 펀드는 1년만기 준개방형 뮤추얼펀드로 매입일 이후 3개월이 지난후 50%,6개월 이후엔 1백%를 환매할수 있다.

판매사는 교보 동양 굿모닝증권 등이다.

SEI에셋코리아 자산운용은 오는 27일께부터 20일간 채권형 뮤츄얼펀드를 판매할 계획이다.

자산의 95%를 국공채에 투자하며 5%는 공모주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2천억원 규모로 설정할 예정이며 삼성 LG 신영 동양 한투증권 등과 판매계약을 진행중이다.

다임인베스트먼트는 지난 10일부터 ''다임알짜채권 플러스 혼합형 펀드''를 판매중이다.

1년만기 폐쇄형 뮤추얼펀드로 90% 이상을 우량채(A-이상) 국공채 금리선물에 투자한다.

10%는 공모주에 배정해 수익률 높이기에 나선다.

판매창구는 대투증권 한빛 굿모닝증권 등이며 마감은 오는 24일이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만기가 속속 돌아오는 주식형 뮤추얼펀드의 재유치를 위해 주식형 상품의 판매에 나서야 하지만 주식시장 침체가 생각보다 오래갈 것 같아 판매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