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이후 자사주 취득을 공시한 기업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또 이들 기업으로 영풍제지 동원증권 청호전자통신 국도화학 비비안 등이 꼽혔다.

13일 SK증권은 자사주 취득은 취득기간중 주식의 수요를 증가시킬 뿐만 아니라 취득 후 6개월간 물량을 처분하지 못해 유통물량 축소 효과도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주가에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영풍제지의 경우 발행주식수의 6.31%에 해당하는 14만주를 지난 6일부터 내년 2월5일까지 매입할 계획이다.

동원증권 역시 1백88억원을 들여 4백만주(5.96%)를 내년 1월22일까지 취득할 예정이다.

청호전자통신 국도화학 비비안 등도 발행주식수의 5% 이상에 달하는 주식을 내년 초까지 매입키로 결의했다.

SK증권 김대중 연구원은 "자사주 매입은 주식 유통물량을 줄여 수급개선 효과를 가져올 뿐 아니라 주가부양에 대한 강한 의지를 엿볼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배근호 기자 bae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