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적십자사는 13일 인선위원회를 열어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2박3일간 평양을 방문할 제2차 이산가족 방문단 대상자 1백명을 최종 선정했다.

한적 관계자는 이날 "직계 가족과 형제.자매가 살아 있는 후보자를 우선적으로 선정한 뒤 삼촌 이상 친척의 생존이 확인된 사람중 고령자 순으로 대상자를 뽑았다"며 "최고령자는 1백세의 유두희 할머니로 북측의 아들 신동길(75)씨를 만나게 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 10일 북측 가족의 생사를 확인한 후보자 1백62명 가운데 배우자나 자녀, 형제.자매가 살아 있는 98명은 모두 방문단에 선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번 방문단에는 1차 상봉 때 1백9세 노모의 사망사실을 뒤늦게 알게 된 장이윤(72)씨에게 방북을 양보했던 우원형(65)씨도 포함됐다.

한편 남북은 방문단 대상자 1백명과 지원인력, 취재기자 등을 포함한 방문단의 최종 명단을 오는 18일 교환할 예정이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