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몸에 우주가 손을 얹었다=이성선씨의 신작 시집.

선시(禪詩)풍의 시들이 담겨 있다.

''달의 여인숙이다/바람의 本家이다/거기 들르면 달보다 작은/동자스님이/차를 끓여내놓는다//허공을 걸어서 오지 않은 사람은/이 암자에 신발을 벗을 수 없다''(봉정암 전문) 시인은 고려대 농학과를 졸업했고 정지용문학상 등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