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전자통신(대표 김진현.www.hanb.co.kr)은 차세대 이동통신 IMT-2000 시스템, 초고속 데이터 네트워크 장비와 정보보호 장비를 개발하는 벤처기업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말부터 SK텔레콤과 함께 비동기식 IMT-2000 시스템 개발 프로젝트를 맡아 왔다.

이 과정에서 기지국 핵심장비인 채널카드 유닛(CHU)과 기지국 시스템 통합기술을 개발해 IMT-2000 비동기 기지국 시스템에서 확고한 위치를 차지하게 됐다.

이 회사는 CHU 개발을 통해 <>IMT-2000 규격을 충족시키는 모뎀 제어 알고리즘 <>제어국과 기지국의 송수신 데이터를 처리하는 알고리즘 <>디지털 데이터신호 처리기술 등 기지국 시스템 관련 핵심기술을 독자적으로 보유하고 있다.

시스템 통합기술은 각 제어 장치가 원활하게 돌아갈 수 있도록 접속 규격을 맞추고 무선망에 사용되는 각종 수치를 도출해 시스템이 최적의 성능을 낼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다.

한빛전자통신은 호주 텔스트라사의 요청으로 지난 4월 시드니 올림픽 주경기장 주변에 설치된 CDMA 이동전화 시스템과 관련된 무선망 엔지니어링 기술 컨설팅을 제공하는 등 이미 해외에서도 그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현재 테스트용 기지국 시스템을 계속해서 보완하고 있는 한빛전자통신은 내년말까지 상용화대상 제품의 개발을 마칠 계획이다.

이 제품은 설치후 증설하기가 쉽고 각 부분을 모듈로 개발해 소용량 또는 옥외용 기지국 구조로 편리하게 변환할 수 있는게 특징이다.

오는 2002년 국내 IMT-2000 서비스에 맞춰 생산에 나설 예정이다.

국내 기지국 장비 공급을 통해 기술력을 입증한 후 단계적으로 생산규모와 시장 점유율을 키운다는게 이 회사의 계획이다.

김진현 사장은 "해외 업체와 전략적 제휴를 맺어 2003년부터는 중국 호주 동남아시아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중심으로 해외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라며 "이와함께 초고속 데이터 네트워크 장비와 정보보호 장비 개발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고 안정적인 매출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빛전자통신은 올해 1백20억원 매출에 30억원의 영업이익을 예상하고 있다.

내년 상반기 코스닥 시장 등록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이 회사에 30억원을 투자한 한국기술투자는 IMT-2000 사업자 선정이 완료되고 본격적인 투자가 이뤄지면 내년부터는 높은 성장을 이룰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031)701-5450

장경영 기자 longr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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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래서 투자했다 - 한국기술투자 윤건수 팀장 ]

1. 국내 이동통신 업체와 비동기식 IMT-2000 공동 프로젝트를 수행한 경험이 있고 기지국 설계에 필요한 핵심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2. 시장규모와 성장성이 큰 IMT-2000 사업과 관련된 장비업체이므로 성장 잠재력이 크다.

3. 기지국 개발 경험이 풍부한 우수인력을 확보하고 있어 시장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