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8년 1억5천만원,99년 15억원,2000년 1백50억원"

FID(대표 김지훈)는 지난 98년 설립된뒤 매년 10배 가까운 매출 성장을 보이고 있다.

최근 경기 악화로 대부분의 웹에이전시들이 예상 매출액을 줄이고 있지만 이 회사는 연초 계획한 1백50억원 매출에 이상이 없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국내 매출은 다소 줄었지만 해외 시장 개척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현재 세계적인 항공사와 패션그룹을 고객으로 웹사이트를 개발하고 고객관계관리(CRM)와 인트라넷 환경을 조성해 주고 있다.

또 미국과 일본에 현지법인을 올해안에 설립할 예정이다.

이들 현지법인을 중심으로 내년부터는 적극적으로 아시아 시장과 미국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FID가 설립된지 2년여만에 업계 선두그룹에 들어선 것은 강력한 맨파워 덕분이다.

설립 당시 5명이었던 직원들은 현재 1백50여명으로 늘어났다.

이중 박사학위를 갖고 있는 직원이 2명,석사학위를 받은 사람은 15명이다.

고객들의 웹사이트를 디자인하고 구성해주는 웹디자이너는 60여명 있다.

또 30여명의 연구원들은 B2B B2C CRM 무선인터넷 등에 필요한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현재 이들이 개발한 각종 솔루션들은 FID가 만든 여러 사이트에서 사용되고 있다.

해외전략팀의 활약도 뛰어나다.

영어 일어 불어 등에 능통한 직원들로 이뤄진 해외전략팀은 미국 일본 유럽 등의 해외시장을 적극 개척하고 있다.

FID는 현재 컨설팅 사업부를 만들고 있다.

물론 지금까지 고객들에게 e비즈니스에 필요한 전략 수립,프로그램 개발 등의 서비스는 실시해 왔다.

하지만 웹에이전시도 경영 전반에 관한 컨설팅 능력이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컨설팅 사업부를 신설키로 했다.

현재 컨설팅 사업부에는 KAIST에서 경영학 박사 학위를 받은 김범석씨를 비롯해 외국계 회계법인,대기업 경제연구소,국내 대형 광고기획사 등에서 근무했던 직원들이 일하고 있다.

최근에는 MIT에서 경영학석사(MBA)를 받고 경영컨설팅회사 벤처캐피털 광고회사 등에서 경력을 쌓은 송준호 이사를 영입했다.

송 이사는 컨설팅 관련 업무뿐만 아니라 이 회사의 해외 진출에 필요한 전략 수립도 돕고 있다.

이렇게 뛰어난 맨파워를 바탕으로 FID가 최근에 수행한 프로젝트로는 교육포털 이루넷,LG생활건강 포털사이트,한화인터넷방송국 GOOD@TV,한빛은행 홈페이지,SAP코리아 홈페이지,CJ그룹 홈페이지 등이 있다.

김지훈 사장은 "FID는 앞으로 기업들이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적절히 대응할 수 있도록 경영전략 수립에서부터 e비즈니스 환경조성까지 토털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02)322-0786

길 덕 기자 duk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