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기술자격증이 기술자격제도심의위원회(위원장 노동부차관)의 엄격한 심의를 거쳐 신중하게 신설하거나 폐지 또는 변경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신명훈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수석연구위원은 한국산업인력공단이 14일 개최한 원격화상 세미나에서 "현행 국가기술자격제도는 국가 차원의 종합적인 자격관리운영체계를 구축하지 못한 상태"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신 연구위원은 자격제도는 내용의 투명성은 물론 외국에서도 인정될수 있는 통용성과 사회의 변화에 신속히 대응할수 있는 탄력성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국가기술자격제도는 산업현장과 자격검정간의 괴리를 최소화하고 자격검정 주기를 단축하는 방향으로 개선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신 연구위원은 민간자격제도 개선방안으로 △민간이 보유한 고급지식과 기술의 자격화 △민간자격 국가공인제도 시행 △공인받은 민간자격 취득에 대한 대학 수준의 학점인정 등을 제시했다.

장영철 경희대 경영학과 교수도 이날 "종업원의 조직몰입에 초점을 맞춘 관리시스템을 강조하는 조직이 통제에 입각한 관리시스템을 갖춘 조직보다 훈련 수준이 75%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장 교수는 지식기반 경제에서 요구되는 경제지향형 인적자원개발 전략을 수립키위해 국가차원의 정보체계 구축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이와함께 △평생교육체계 확대 △가치창조 모형의 구축및 인재풀의 모형화 △노·사·정 파트너십 강화 등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승욱 기자 swch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