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지수가 80선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가격대별 매물 분포가 양호한 개별종목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SK증권은 14일 보고서를 통해 코스닥 시장 하루 평균 거래량이 아직까지 2억∼2억5천만주에 불과,모든 종목의 매물을 소화해내기에는 역부족이라며 이같은 의견을 제시했다.

특히 매물벽이 두터운 지수 관련주보다는 매물벽을 이미 상향 돌파해 몸이 가벼운 개별업종이 상대적으로 유리하다는 분석이다.

SK증권은 관리종목을 제외한 코스닥에 등록(상장)된 기업중 중·장기(50·1백일 영업일) 기준 매물대 분포가 양호한 25개 종목을 선정했다.

성광엔비텍 부국철강 씨엔씨엔터프라이즈 한원마이크로웨이브 코리아링크 등이 지수상승시 출회 매물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으로 분석됐다.

이들 종목은 11월들어 견고한 주가 상승과 함께 꾸준한 거래량의 증가를 보인 종목으로 추가적 상승 모멘텀이 주어질 경우 강한 주가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는 얘기다.

또 광림특장차 성우하이텍 등은 지수가 하락할 경우 추가하락 가능성이 적은 종목으로 꼽혔다.

이들 종목들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이미 2∼3차례의 ''바닥다지기''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SK증권의 장근준 연구원은 "매물대 분석은 어디까지나 기술적 분석일 따름"이라며 "이들 종목을 단순히 맹신하기 보다는 3·4분기 실적 등 그 회사의 펀더멘털을 숙지하고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임상택 기자 lim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