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14일 21세기국정자문위원장에 길승흠 전 의원, 국가경영전략연구소장에 3선의 임채정 의원을 임명했다.

이로써 민주당은 당 정책위원회를 포함해 당내 3대 ''싱크탱크''를 본격 가동할 채비를 갖췄다.

민주당이 그간 미뤄온 당 정책조직의 체제를 구축한 것은 16대 대선을 겨냥한 정책개발에 착수, 재집권전략을 구체화하기 위한 수순으로 해석된다.

자문위는 단기정책을 맡고 연구소는 중장기정책을 담당한다.

한국정치학회장을 지낸 길 전 의원이 맡은 자문위는 전직 장.차관을 비롯한 고위관료 출신, 예비역 장성 등 2백여명이 포진, 현재 10개 분과위로 구성됐으나 이를 더욱 세분화.전문화할 방침이다.

연구소의 경우 15명 정도의 당 내외 전문가를 충원, 차기 대선을 위한 정책개발 등 중장기 정책 개발에 주력해 나갈 방침이다.

이재창 기자 leej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