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영열기의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들이 코스닥시장에서 자사주를 대량으로 처분,지분율이 단 하루만에 20% 떨어졌다.

1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삼영열기의 최대주주인 최평규 사장과 친인척 2인(특수관계인)은 이날 장중에서 모두 1백56만1천주(발행주식수의 20.8%)를 매도했다.

이번 주식 매도로 삼영열기의 최대주주 지분율(특수관계인 포함)은 51% 수준으로 대폭 낮아졌다.

삼영열기의 대주주 주식은 이날 현대증권과 메리츠증권으로 분산돼 빠져 나갔으며 덩치 큰 주식물량 소화에 이용되는 거래기법인 이른바 ''자전거래 방식''이 활용됐다는 게 증권가의 지적이다.

삼영열기의 경우 매도주문은 전날보다 8.7% 낮은 1만4천1백원이었으며 일반투자자들은 1만4천1백50원의 매수주문으로 물량을 거둬간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증권업계에서는 정작 7개 기관투자가들은 삼영열기의 대주주 물량중 50만주만 받아간 것으로 알려져 있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