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삼성 등 9대 그룹계열의 12월 결산 상장기업 58개사의 3분기 순이익은 2조5천3백33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상장기업 순이익의 48.03%에 달하는 것이다.

특히 삼성전자는 9대 그룹 계열 전체 이익의 77.85%를 독식했으며 금호 등 3개 그룹은 적자를 냈다.

증권업계는 현대 삼성 SK 롯데 한진 등 5개 그룹은 그럭저럭 양호한 성적을 냈으나 LG 금호 한화 쌍용그룹은 부진했던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 분석에서는 현대자동차 기아차 현대모비스 등 현대자동차 소그룹은 제외됐다.

그룹별로는 2분기 적자를 기록했던 현대(MH계열)가 흑자로 전환,눈길을 끌었다.

현대전자 현대상선 등 MH계열 8개사는 3분기 매출이 17조5천억원으로 2분기에 비해 2조원 가량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24%늘어난 1조2백28원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2분기 적자(5천억원)에서 3백73억원의 흑자로 돌아섰다.

SK그룹(8개사) 역시 2분기에 비해 실적이 개선됐다.

삼성은 매출 영업이익 순이익이 전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그러나 LG그룹(10개사)의 영업이익은 2분기에 비해 44.2% 줄어든 4천3백69억원에 그쳤다.

분기순이익은 67%나 감소했다.

LG전자의 순이익이 전분기에 88% 가량 급감한 것이 주된 원인이었다.

한진그룹(5개사)과 롯데그룹(4개사)의 실적은 개선됐다.

한진그룹은 영업이익이 2분기 1천3백88억원에서 2천6백61억원으로,6백10억원 흑자를 기록했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