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프로야구사상 두번째로 포수출신 최우수선수(MVP)가 탄생했다.

현대유니콘스의 포수 박경완(28)은 15일 오후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2000프로야구 MVP 및 신인왕 기자단 투표에서 총 79표중 67표를 획득,6표에 그친 팀동료 임선동을 여유있게 따돌리고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지난 85년 이만수 이후 15년 만에 포수 MVP가 된 박경완은 2천만원 상당의 순금 4백돈쭝 야구볼과 방망이를 부상으로 받았다.

또 SK와이번스의 고졸 새내기 이승호(19)는 신인왕 투표에서 총 79표중 62표를 얻어 15표에 그친 조규수(한화)를 제치고 최고 신인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