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거래소시장에 미치는 미국 나스닥 시장의 영향력이 줄어 들고 있다.

나스닥이 하락해도 외국인이 이전처럼 매물을 내놓지 않는 경우가 많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6일이후 13일까지 나스닥 시장은 연일 하락세를 보였지만 거래소 시장에 참여하고 있는 외국인들은 단 하루를 빼곤 순매수기조를 유지했다.

이 기간 중 나스닥지수는 13%이상 떨어진 반면 외국인은 7일부터 14일까지 총 1천6백억원가량을 순매수했다.

13일엔 나스닥지수가 연중최저치를 기록했지만 그 다음날 외국인의 순매도규모는 1백44억원에 그쳤다.

이에 따라 나스닥시장과 거래소시장의 상관계수도 최근 들어 크게 하락했다.

SK증권에 따르면 지난 7월중순부터 10월중순까지 0.71에 달했던 양 시장의 상관계수는 10월중순이후 0.23으로 떨어졌다.

나스닥시장과 거래소시장이 따로 움직인 날이 훨씬 많았다는 얘기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현상에 대해 나스닥시장의 하락이 경제외적인 이유에서 초래됐고 외국인의 주요 매수종목도 지수관련 대형주에서 우량금융주쪽으로 확대됐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안재석 기자 yag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