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형상 외국인과 국내기관의 ''쌍끌이 장세''가 펼쳐졌으나 주가 오름폭은 변변찮았다.

15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에 비해 4.49포인트 오른 557.48에 마감됐다.

거래량은 다시 3억주를 웃돌았다.

장중 한때 570선까지 반등하기도 했다.

하지만 선물시장에서 순매수를 보이던 외국인이 장후반 순매도로 돌변했고 프로그램매물이 나오면서 상승폭이 줄어들었다.

외국인과 일부 국내 기관투자가들은 장중 내내 어깨동무로 순매수세를 형성했다.

외국인은 9백6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미국 대선결과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점차 사라질 조짐을 보이면서 전날 나스닥주가가 급반등한 것이 투자심리를 부추겼다.

상장사의 3분기 실적이 사상최대치를 기록했다는 소식도 한몫했다.

△특징주=이날 1천8백43억원 규모의 프로그램매수(선물매도 현물매수)세와 8백40억원의 프로그램매도(선물매수 현물매도)세가 일어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출렁거렸다.

SK텔레콤이 1.71% 상승한 26만7천원에 마감됐다.

64메가D램 가격은 급락했으나 미국의 마이크론테크놀러지주가 전날 3%이상 오른 덕분에 삼성전자도 3.04% 올랐다.

현대건설 현대상사도 강세였다.

현대건설은 상한가를 기록했다.

삼성생명 주식을 대량 보유하고 있는 신세계는 7.32% 상승했다.

정부가 생명보험사 상장문제를 매듭지을 것으로 알려진 때문이다.

반면 LG전자 LG전선 LG화학등 LG그룹주는 대부분 큰 폭으로 떨어졌다.

△진단=SK증권의 박용선 투자정보팀장은 "600선 재탈환이 시도될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선물시장의 외국인 움직임,미국 주가동향,시중자금 유입여부등이 관건"이라고 말했다.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