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밤 화이트 와인 유혹에 젖어보자 .. 빛깔/향기/맛에 취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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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턴가 우리 주위에는 와인이 그득하다.
포도주라고 해석 할 수 있지만 포도에 소주를 부어 어느 정도 기간이 지나면 꺼내 먹는 한국식 포도주는 아니다.
화이트 와인은 노랗거나 연둣빛이 나는 포도로,레드 와인은 붉은 포도로 만든다.
그 과정이 한층 복잡하고,그 맛이 한층 다양하며 매력적이라는 게 특징이다.
와인의 맛과 향은 와이너리에서 포도를 따서 담으면서부터 테이블에서 코르크 마개를 여는 순간까지 각 과정에 참여하는 요소(토양 기후 보관 장소 등)가 바뀔 때마다 달라진다.
같은 와인을 똑같이 나누어 담았어도 병마다 담겨 있는 와인의 맛은 조금씩 다르다.
실제로 흰색은 아니지만 편의상 우리가 화이트 와인이라고 부르는 와인은 주로 세미용(Semillon),소비뇽 블랑(Sauvignon Blanc),샤르도네(Chardonnay),리슬링(Riesling),게브르츠트라미네(Gewurztraminer),피노 그리(Pinot Gris),무스카(Muscat),쉬냉 블랑(Chenin Blanc),무스카데(Muscadet) 등의 포도로 만든다.
이중 초록빛 노란빛을 띈 것으로 그대로 와인을 만들거나 붉은 포도의 껍질을 벗겨내고 알만으로 와인을 만들어낸 것이 화이트 와인다.
포도를 따서 바로 압착하여 즙을 낸 뒤 오크 통에 넣어 발효시켜 병에 넣는 것이 가장 일반적인 화이트 와인 제조 과정이다.
여기에는 포도나무가 자라는 지역의 토양,기후,재배자의 기술적인 부분,발효기간,오크 통의 품질,다양한 숙성 방법,조합 작업,와인 저장고의 온도,코르크 마개의 종류 등 미세한 요소 하나 하나가 와인의 품질을 결정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전문가가 아니고서는 와인의 이름만 보고 고를 수 없는 것이 이 때문이다.
OB맥주나 진로소주처럼 전국 어디에서 어느 병을 열든지 거의 비슷한 맛을 보장하지 않는다는 점이 와인을 어렵고 멀게 느끼게 하는데 아이러니컬하게도 바로 이점 때문에 한번 와인의 매력을 알아본 사람들은 끊임없이 와인의 세계에 빠져드는 것이다.
일반적인 화이트 와인으로 들 수 있는 것이 프랑스 알자스 지역에서 나오는 게브르츠 트레미너나 리슬링,브루고뉴 지역의 샤블리,루아르 지역의 샹세르,미국 캔달 잭슨의 소비뇽 블랑 등이다.
레스토랑에서는 대개 지배인이나 웨이터의 조언을 듣고 와인을 고르는데 어떤 요리와 함께 와인을 마시는가도 꽤 중요하다.
공식처럼 생선 요리에는 화이트 와인,고기 요리에는 레드 와인이라고 생각하는데,이보다는 화이트 와인은 기름기가 적은 요리에 잘 어울린다는 것을 먼저 생각해야 한다.
가자미처럼 단순히 구워내기만 하는 비교적 조리가 단순한 생선요리는 무스카데 향이 있는 포도주가,농어와 같은 고급의 생선 요리라면 상세르 포도주처럼 귀족적인 포도주가,크림 소스로 생선을 요리하면 달지 않은 백포도주를 고려할 만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와인을 마실 때는 먼저 눈으로 보고,냄새를 맡고,맛을 보는 세 단계의 감각을 차례로 이용한다.
먼저 글라스의 윗 부분이 튤립처럼 오므라져 있는 와인글라스에 3분의 1정도 따른다.
글라스의 기둥을 엄지와 검지,중지 손가락 끝으로 살짝 잡고 글라스를 45도 정도로 기울여 흰 종이 위에 비춰서 와인의 맑기와 색감,가장자리의 빛깔과 가운데 부분의 빛깔의 차이 등을 살펴본다.
다음에는 글라스를 들어 살짝 냄새를 맡은 후 글라스 받침으로 원을 그리듯이 글라스를 돌려 안의 와인이 충분히 공기와 섞이면서 향기가 글라스 안에 가득 차도록 움직여준다.
코가 글라스 안에 거의 들어갈 정도로 가까이 대고 향기를 한번에 천천히 들이마신다.
경험이 거듭 될수록 무슨 향기인지 분간을 할 수 있게 된다.
와인에 대한 인상을 남기는 요소 중의 70퍼센트가 후각에 의해 결정된다니 향기를 구분하는 연습을 해둘 필요가 있다.
마지막으로 맛보기.
와인을 약간 마시되 입안에서 빙빙 돌려 혀를 충분히 적시고 여러 가지 맛을 충분히 느껴본다.
삼킬 때까지 입을 꼭 다물고 마지막 잔향까지 느끼는 연습을 해본다.
그 향기를 기억하고는 자신의 기호에 맞는지 점수를 매겨보고,어떤 음식과 함께 먹으면 어울릴지도 생각해본다.
와인을 비싼 술이라고 생각하는 이들이 많다.
하지만 1만원대의 와인 중에도 좋은 와인이 꽤 있다.
중요한 것은 와인의 유명세보다 와인의 향기와 맛이 자신에게 좋은 느낌인지를 판단할 수 있는 기준을 먼저 세우는 것이다.
신혜연 월간데코피가로 편집장
포도주라고 해석 할 수 있지만 포도에 소주를 부어 어느 정도 기간이 지나면 꺼내 먹는 한국식 포도주는 아니다.
화이트 와인은 노랗거나 연둣빛이 나는 포도로,레드 와인은 붉은 포도로 만든다.
그 과정이 한층 복잡하고,그 맛이 한층 다양하며 매력적이라는 게 특징이다.
와인의 맛과 향은 와이너리에서 포도를 따서 담으면서부터 테이블에서 코르크 마개를 여는 순간까지 각 과정에 참여하는 요소(토양 기후 보관 장소 등)가 바뀔 때마다 달라진다.
같은 와인을 똑같이 나누어 담았어도 병마다 담겨 있는 와인의 맛은 조금씩 다르다.
실제로 흰색은 아니지만 편의상 우리가 화이트 와인이라고 부르는 와인은 주로 세미용(Semillon),소비뇽 블랑(Sauvignon Blanc),샤르도네(Chardonnay),리슬링(Riesling),게브르츠트라미네(Gewurztraminer),피노 그리(Pinot Gris),무스카(Muscat),쉬냉 블랑(Chenin Blanc),무스카데(Muscadet) 등의 포도로 만든다.
이중 초록빛 노란빛을 띈 것으로 그대로 와인을 만들거나 붉은 포도의 껍질을 벗겨내고 알만으로 와인을 만들어낸 것이 화이트 와인다.
포도를 따서 바로 압착하여 즙을 낸 뒤 오크 통에 넣어 발효시켜 병에 넣는 것이 가장 일반적인 화이트 와인 제조 과정이다.
여기에는 포도나무가 자라는 지역의 토양,기후,재배자의 기술적인 부분,발효기간,오크 통의 품질,다양한 숙성 방법,조합 작업,와인 저장고의 온도,코르크 마개의 종류 등 미세한 요소 하나 하나가 와인의 품질을 결정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전문가가 아니고서는 와인의 이름만 보고 고를 수 없는 것이 이 때문이다.
OB맥주나 진로소주처럼 전국 어디에서 어느 병을 열든지 거의 비슷한 맛을 보장하지 않는다는 점이 와인을 어렵고 멀게 느끼게 하는데 아이러니컬하게도 바로 이점 때문에 한번 와인의 매력을 알아본 사람들은 끊임없이 와인의 세계에 빠져드는 것이다.
일반적인 화이트 와인으로 들 수 있는 것이 프랑스 알자스 지역에서 나오는 게브르츠 트레미너나 리슬링,브루고뉴 지역의 샤블리,루아르 지역의 샹세르,미국 캔달 잭슨의 소비뇽 블랑 등이다.
레스토랑에서는 대개 지배인이나 웨이터의 조언을 듣고 와인을 고르는데 어떤 요리와 함께 와인을 마시는가도 꽤 중요하다.
공식처럼 생선 요리에는 화이트 와인,고기 요리에는 레드 와인이라고 생각하는데,이보다는 화이트 와인은 기름기가 적은 요리에 잘 어울린다는 것을 먼저 생각해야 한다.
가자미처럼 단순히 구워내기만 하는 비교적 조리가 단순한 생선요리는 무스카데 향이 있는 포도주가,농어와 같은 고급의 생선 요리라면 상세르 포도주처럼 귀족적인 포도주가,크림 소스로 생선을 요리하면 달지 않은 백포도주를 고려할 만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와인을 마실 때는 먼저 눈으로 보고,냄새를 맡고,맛을 보는 세 단계의 감각을 차례로 이용한다.
먼저 글라스의 윗 부분이 튤립처럼 오므라져 있는 와인글라스에 3분의 1정도 따른다.
글라스의 기둥을 엄지와 검지,중지 손가락 끝으로 살짝 잡고 글라스를 45도 정도로 기울여 흰 종이 위에 비춰서 와인의 맑기와 색감,가장자리의 빛깔과 가운데 부분의 빛깔의 차이 등을 살펴본다.
다음에는 글라스를 들어 살짝 냄새를 맡은 후 글라스 받침으로 원을 그리듯이 글라스를 돌려 안의 와인이 충분히 공기와 섞이면서 향기가 글라스 안에 가득 차도록 움직여준다.
코가 글라스 안에 거의 들어갈 정도로 가까이 대고 향기를 한번에 천천히 들이마신다.
경험이 거듭 될수록 무슨 향기인지 분간을 할 수 있게 된다.
와인에 대한 인상을 남기는 요소 중의 70퍼센트가 후각에 의해 결정된다니 향기를 구분하는 연습을 해둘 필요가 있다.
마지막으로 맛보기.
와인을 약간 마시되 입안에서 빙빙 돌려 혀를 충분히 적시고 여러 가지 맛을 충분히 느껴본다.
삼킬 때까지 입을 꼭 다물고 마지막 잔향까지 느끼는 연습을 해본다.
그 향기를 기억하고는 자신의 기호에 맞는지 점수를 매겨보고,어떤 음식과 함께 먹으면 어울릴지도 생각해본다.
와인을 비싼 술이라고 생각하는 이들이 많다.
하지만 1만원대의 와인 중에도 좋은 와인이 꽤 있다.
중요한 것은 와인의 유명세보다 와인의 향기와 맛이 자신에게 좋은 느낌인지를 판단할 수 있는 기준을 먼저 세우는 것이다.
신혜연 월간데코피가로 편집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