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국민주주들과 함께 가칭 한국IMT-2000주식회사 명의로 IMT-2000(차세대 영상이동통신) 동기식 사업권을 신청했던 하나로통신이 컨소시엄 참여업체를 공모한다.

하나로통신 관계자는 16일 "IMT-2000 법인의 예비국민주주 추가 모집에 대해 정부가 부담을 느낀다면 모집 시기를 늦출 수 있다"면서 "그 대신 이르면 다음주부터 컨소시엄 참여업체 공모에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하나로통신은 대기업 중견기업 중소·벤처기업을 모두 합해 5백여개의 업체를 IMT-2000 컨소시엄에 참여시킬 예정이다.

이 관계자는 "12월말 사업자가 선정된 뒤 비동기식에서 탈락한 컨소시엄 참여업체들을 추가로 영입해야 하기 때문에 이번에는 절반만 채울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하나로통신은 당초 이달말께 착수키로 했던 예비국민주주 추가 모집 시기를 연기하기로 했다.

하나로통신 관계자는 이와 관련,"예비국민주주 추가 모집이 적법하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으나 정부가 부담을 느끼는 것 같아 연기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김광현 기자 kh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