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오브 컴덱스(Best of Comdex)의 ''미래의 비전''상에 마이크로소프트사(MS)가 제시한 차세대PC인 ''태블릿PC''가 뽑혔다.

컴덱스 주관사인 키스리미디어는 15일(미국 현지시간) ''태블릿 PC''를 비롯한 6개 제품을 ''베스트 오브 컴덱스''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키스리미디어는 매년 컴덱스에 출품된 제품 가운데 가장 우수한 제품을 분야별로 선정,''베스트 오브 컴덱스''라는 이름으로 시상해왔다.

''베스트 오브 컴덱스''가운데서도 ''베스트''로 꼽히는 ''미래의 비전''상에는 태블릿PC가 블루투스기술을 적용한 디지털노트인 ''아노토''(스웨덴 아노토사 출품)와 치열한 경합을 벌인 끝에 수상했다.

키스리미디어는 "태블릿PC는 디지털경제시대에 인간생활에 혁명적인 변화를 가져올 신개념의 PC"라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이번 컴덱스의 주요 이슈로 주목받은 ''무선/모바일''분야에서는 엔비디아(nVidia)사가 출품한 노트북용 3차원 그래픽카드인 ''지오포스2고''(Geforce2Go)가 선정됐다.

또 비즈니스용 제품부문에서는 컴팩컴퓨터의 휴대용 빔프로젝터인 ''컴팩 MP2800''이 수상했으며 기업용 제품부문에서는 ''버추얼 액세스 네트웍스''가 뽑혔다.

소비자용 제품 부문에서는 게이트웨이의 ''AOL(아메리카 온라인)에 접속할 수 있는 연결형 터치 패드'',서비스부문에서는 옴니스키사와 내셔널 세미컨덕터사가 공동으로 제공하는 ''리코체''(Ricochet)가 각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라스베이거스=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

<> 태블릿PC란 =컴퓨터 본체가 액정화면에 내장돼 PC의 모든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신개념 휴대용 PC다.

키보드가 아닌 펜으로 윈도운영체제(OS)를 작동한다.

편지지 크기(가로 20cm, 세로 27.5cm)만한 몸체에 고해상도의 스크린,대용량의 하드 디스크 및 메모리를 탑재했다.

펜마우스로 액정화면에 직접 글을 써 문서를 작성하고 모든 편집을 한다.

이번 컴덱스기조연설에서 빌 게이츠는 MS의 차세대 OS인 "휘슬러"가 깔린 태블릿PC로 손으로 휘갈겨 쓴 글씨를 매끈한 글자체로 변환시켜 편집하는 기능을 직접 시연,청중들의 찬사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