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의 실적이 악화되면서 증권사들이 잇따라 보수적 투자의견을 내놓고 있다.

16일 ING베어링증권은 한국타이어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Buy)에서 ''보유''(Hold)로 낮춘다고 밝혔다.

ING베어링증권은 "한국타이어가 3·4분기중 유로화 약세로 유럽지역 수출이 줄어든데다 원재료인 고무가격 상승에 따라 판매마진이 악화돼 영업이익이 줄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노무라증권도 기업분석 자료를 통해 3·4분기 실적을 반영,종전 ''시장수익률상회''(Outperform)이던 한국타이어의 투자의견을 ''중립''(Neutral)으로 내렸다.

노무라증권은 3·4분기 실적 저조 원인을 △교체타이어 가격 급락 △유로화 약세 △영업비용 증대 등으로 진단했다.

대우증권도 "한국타이어의 3·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83.6%나 감소한 83억원에 그쳤다"며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남궁덕 기자 nkd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