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경기도 시흥과 대전 유성 등 5곳을 국내 바이오 산업의 거점 역할을 할 국가첨단산업 특화단지로 선정했다. 정부는 27일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제6차 국가첨단전략산업위원회를 열고 인천·경기(시흥), 대전(유성), 강원(춘천·홍천), 전남(화순), 경북(안동·포항)의 5곳을 바이오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로 지정했다고 밝혔다.정부는 이미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대형 바이오업체가 있는 시흥을 ‘세계 1위 바이오 메가 클러스터’로 키운단 구상이다. 현재 단일 도시 기준 세계 최대 바이오 의약품 제조 역량인 116만5000L의 생산 규모를 2032년 214만5000L로 약 2배 확대한다.연구소가 많은 유성은 ‘혁신 신약 연구개발(R&D) 오픈 이노베이션 거점’으로, 춘천·홍천은 ‘인공지능(AI) 기반의 신약 개발과 중소형 위탁개발생산(CDMO) 거점’으로 조성하는 등 각 지역의 특성을 살려 특화단지를 조성한다.5개 지역엔 오는 2040년까지 36조3000억원의 민간 투자가 진행될 전망이다. 정부는 국가첨단전략산업법에 따라 이들 특화단지 내 기업에 대해 인허가 신속처리(타임아웃제), 용적률 완화, 전력·용수 등 인프라 구축 등을 지원할&nb
동남아 최대 규모 e커머스 쇼피가 한국 셀러(판매자) 지원을 확대해 2025년까지 베트남과 태국 시장에서 한국 제품 매출을 네 배 늘리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특히 뷰티 상품 매출은 두· 배 늘리겠다고 강조했다. 권윤아 쇼피코리아 지사장은 “접근성과 시장성 1위 역직구 플랫폼이 되겠다”고 말했다.쇼피코리아는 27일 한국 법인 설립 5주년을 기념해 서울 소공동 더 플라자 호텔에서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발표했다. 쇼피는 2015년 싱가포르에서 설립돼 동남아 및 대만에서 쇼핑앱 순위와 월간활성이용자수(MAU)1위를 기록 중인 e커머스 플랫폼이다. 한국에선 2016년 크로스보더(국경 간) 전자상거래 사업을 시작했고 2019년에 법인을 설립했다.쇼피코리아에 따르면 한국에 진출한 5년간 주문 건수와 거래액이 각각 22배, 18배 성장했다. 특히 한국 판매자는 30배 증가했다. 올해 1~6월 주문 건수와 거래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80%, 50% 상승했다.베트남과 태국 시장의 성장세가 가파르다. 기존엔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필리핀 3국에서 한국 상품을 많이 구매했지만, 지난해부터 베트남이 K제품 주문 수 1위에 올라섰다. 태국의 2023년 연간 주문 건수는 전년 대비 412% 늘었다.한국 제품은 뷰티, 취미(K팝 기획상품), 헬스(건강기능식품) 순으로 많이 팔리고 있다. 특히 쇼피코리아가 진출한 8개국에서 K뷰티는 압도적인 매출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코스알엑스, 토리든, 페리페라 등 국내 브랜드가 동남아와 대만 시장에서 꾸준히 10위권에 들고 있다.쇼피코리아는 접근성과 시장성을 앞세워 풀필먼트 서비스와 뷰티 브랜드 발굴, 초기 인큐베이팅 강화, 라이브커머스 확대 등에 힘을 쏟고 있다. 최근
LG전자가 구글의 생성형 인공지능(AI) ‘제미나이’를 탑재한 로봇을 처음 공개했다. 구글과의 협업을 토대로 서비스 로봇 시장을 본격 공략한다는 계획이다.▶본지 2024년 5월 15일자 A1, 10면 참조27일 LG전자는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구글 클라우드 서밋 서울 2024’에서 제미나이를 탑재한 ‘클로이 로봇’을 공개했다. 제미나이는 구글이 오픈AI의 챗GPT에 맞서기 위해 작년 말 내놓은 AI 서비스다. 클로이 로봇에 생성형 AI가 탑재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이날 클로이 로봇은 사람의 질문에 자연스럽게 답하는 AI 챗봇 기능, 음성 명령으로 이미지를 생성하는 기능을 시연했다. 구글의 최신 AI를 탑재한 클로이는 사전에 예측하지 못한 돌발 질문에 즉각 답변하는 등 고객과 상호작용 기능이 대폭 강화됐다. 기존 클로이 로봇은 ‘운영 시간 안내해 줘’라고 질문하면 사전에 입력된 답변을 전달하는 데 그쳤다. 생성형 AI가 적용된 클로이는 ‘언제까지 입장 가능해?’, ‘오늘 영업 중이야?’ 등 비슷한 질문을 스스로 생성하며 다양한 상황에서 고객이 필요로 하는 정보를 제공한다.LG전자는 구글의 생성형 AI를 탑재한 ‘LG 클로이 가이드봇’을 연내 출시할 계획이다. 기존 출시된 로봇에도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AI 기능을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LG전자는 로봇을 미래 핵심 먹거리로 삼고 구글 등 빅테크 기업들과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시장조사업체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글로벌 AI 로봇 시장 규모는 연평균 25%씩 성장하며 오는 2030년 643억달러(약 90조원) 규모로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노규찬 LG전자 로봇사업담당은 “LG전자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