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의 풀 3D 극장용 애니메이션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아크(Ark)''가 첫 모습을 드러냈다.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벤처기업 디지털드림스튜디오(이하 DDS)는 지난 15일 영화 ''아크''의 제작발표회를 열고 본격적인 홍보에 들어갔다.

''아크''는 DDS가 미국 3D 게임 및 애니메이션 제작사 레인보스튜디오,오우삼 감독의 영화제작사 라이언 록,세계적 엔터테인먼트그룹 윌리엄 모리스 에이전시 등과 함께 설립한 ''디지털 림(Digital Rim)''에서 제작중인 CGI(Computer Generated Imaginary) 애니메이션.

기획기간만 2년이 걸렸고 총 제작비로 70억원이 투입되는 대작이다.

DDS는 제작발표회에서 ''아크''의 작품설명,기획단계부터 현재까지의 과정,제작기술 및 마케팅 전략 등을 소개했다.

이와 함께 데모 테이프와 주인공들의 인물 캐릭터,배경도시의 컨셉트 이미지,디자인 모델링 과정도 상세히 공개했다.

특히 이날 제작발표회에서는 인물의 대사처리와 입모양을 연결시킨 립싱크&페이스(Lip sync&face) 프로그래밍 처리기술과 군중 시뮬레이션 기법이 많은 주목을 받았다.

미국 여가수 크리스티나 아길레라의 ''아이 턴 투 유''를 부르는 주인공의 립싱크 장면은 할리우드 제작기술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어 국산 3D 애니메이션의 성공 가능성을 보여줬다.

또 성숙한 스타일과 따뜻한 인간미를 지닌 주인공들의 인물 캐릭터가 전체 배경과 잘 조화돼 기존 애니메이션을 한단계 뛰어넘는다는 평을 받았다.

은하계의 행성 알키온에서 벌어지는 전쟁과 운명,모험과 희망을 그린 ''아크''는 동양적 신비로움이 가미된 SF 판타지 애니메이션이다.

전체 길이는 85분이며 내년 8월께 미국 유럽 한국 아시아에서 동시 개봉될 예정이다.

(02)578-7576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