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덕(39·아스트라)이 일본골프투어 최고 상금대회인 던롭피닉스토너먼트(총상금 2억엔)에서 장타자로 자리매김했다.

김은 17일 일본 미야자키 피닉스CC(파71)에서 열린 대회에서 2라운드합계 1언더파 1백41타(71·70)로 비제이 싱 등과 함께 공동 30위를 기록하며 우승권에서 멀어졌다.

그러나 김은 드라이빙거리가 일본선수들보다 30∼40야드 더 나가며 이들을 압도했다.

김의 다음조로 플레이하던 일본 최고의 장타자 점보 오자키도 김보다 5∼10야드 뒤떨어졌다.

문제는 어프로치샷의 정확성과 퍼팅.

김은 1라운드때보다 그린미스는 줄어들었지만 어프로치샷이 홀 4∼5m 지점에 떨어지면서 버디를 추가하지 못했다.

김은 3번홀(1백80야드)에서 3m짜리 버디를 낚으며 기분좋게 출발했으나 전날 2온에 성공한 4번홀(5백57야드)에서 3온3퍼팅으로 보기에 그쳤다.

일본의 가타야마 신고(27)는 이날 5언더파를 추가,합계 11언더파 1백31타로 단독선두를 달리고 있다.

미야자키=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