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증시는 "종합주가지수 550,코스닥지수 80"에 대한 지지력을 테스트에서 상당한 소득을 얻었다.

미국증시의 등락에 섣불리 일희일비하지 않게 됐다는 점도 지난주 증시가 챙긴 전리품이었다.

그러나 "종합주가지수 600,코스닥지수 85돌파"가 만만치 않게 힘든 여정임을 깨닫는 아픔도 맛본 한주였다.

이번주도 박스권 흐름이 예상된다.

하방경직성과 내성이 강화됐다고는 하지만 상승을 위한 체력이 달린다.

주도주 주도세력 모멘텀(대형 재료) 같은 것도 뚜렷하지 않다.

주도주는 아직 얼굴이 보이지 않는다.

우량은행주가 한동안 각광을 받았으나 연속성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미국증시와 국제반도체가격 동향에 따라 등락을 거듭하는 모습이다.

주도세력도 마찬가지다.

외국인이 한동안 매수우위를 보이긴 했지만 최근들어선 단기매매로 돌아섰다.

미국경기와 나스닥지수등의 동향을 보면서 매일매일 매매패턴을 바꾸는 모습이다.

연기금 자금이 유입되고는 있지만 아직은 "주도세력"이라는 수식어가 어울리지 않는다.

모멘텀도 쉽게 나오긴 힘든 모습이다.

현대건설문제가 마무리되는 국면이지만 이미 주가에 반영됐다는 평가다.

한미은행과 하나은행의 사실상 합병이 선언됐지만 추가 합병선언이 따르지 않는한 증시의 반등을 꾀할 재료가 되기는 버거워 보인다.

그렇다고 주가가 급락할 가능성도 적다.

현대건설,은행합병 등은 불확실성의 해소라는 면에서 긍정적이다.

채권시장경색이 지속되고 있지만 정부의 해결노력이 계속되고 있다.

나스닥지수 3,000이 붕괴될 가능성이 있지만 내년초 미국의 금리인하 가능성도 점쳐진다.

이를 종합적으로 감안하면 이번주 종합주가지수는 540-600선의 박스권장세를 보일 전망이다.

하방경직성을 강화한채 상승을 모색할 것이란 얘기다.

하영춘 기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