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위성방송수신기 개발업체인 휴맥스(대표 변대규)는 올해 셋톱박스 수출액이 1억달러를 넘어섰다고 19일 밝혔다.

회사측은 올 상반기에 유럽 중동 시장을 중심으로 5천3백만달러어치를 수출한데 이어 하반기들어 인도네시아 대만 등 동남아시아 시장을 개척하면서 1월부터 11월 중순까지 수출액이 1억달러를 돌파했다고 설명했다.

수출 비중은 유럽이 전체의 61%를 차지했고 중동 35%,동남아시아 4% 순이었다.

변 사장은 "영국 독일 중동에 세운 현지법인을 통해 현지 정보를 신속하게 입수해 체계적인 마케팅 전략을 세웠던 게 주효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생산제품중 첨단 기술이 요구되는 고부가가치 상품인 CAS(수신제한장치)제품의 비중을 54%로 높였던 것도 수출증가의 요인이 된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휴맥스는 1998년 2천3만달러,작년 4천4백40만달러어치의 제품을 수출해 매년 수출이 두배로 늘고 있다.

올 연말부터는 삼성전자와 함께 지난 7월 미국 실리콘밸리에 설립한 합작회사인 크로스디지털을 통해 미국시장 개척에 나설 계획이다.

이 회사는 올해 총 1억2천5백만달러,내년에는 2억5천만달러의 수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같은 수출증가로 올해 경상이익과 당기순이익도 각각 3백60억원과 2백75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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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방실 기자 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