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의 자구안이 진통을 겪으면서 현대해상을 제외한 대부분의 현대그룹 관련주들이 동반 추락했다.

지난주 사이버 브랜드 증권시장인 브랜드스톡(www.BRANDSTOCK.co.kr)에서는 현대자동차의 대표 브랜드인 EF쏘나타가 전주보다 6계단이나 떨어져 26위로 밀려났고 현대전자의 걸리버 네오미는 40위에서 55위로 미끄러졌다.

반면 지난 9월 상장후 오름세를 보여온 현대해상은 9위에서 4위까지 뛰어올라 선두권에 진입했다.

이는 고객만족을 강조한 TV광고와 교통사고 유자녀 돕기 등 공익사업을 통한 브랜드 관리가 좋은 평가를 받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대우자동차 부평공장의 가동 중단으로 레간자 누비라 마티즈 등 대우차 종목들도 일제히 하락했다.

계속되는 악재로 종합주가는 하락세를 이어갔지만 겨울이 다가오면서 제철을 만난 보일러 관련주들은 선전했다.

지난 16일 상장된 귀뚜라미보일러는 7만9백원까지 뛰었고 경동보일러도 6만9천4백원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시장 관계자들은 이번주 현대건설사태등이 진정 국면에 접어들 경우 사이버 주식시장도 안정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최인한 기자 jan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