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말 전공의들의 파업으로 파행을 거듭해온 서울대병원 신촌세브란스병원 영동세브란스병원 일산병원 서울중앙병원 등의 진료가 정상화된다.

서울대와 연세대병원 전공의들은 각각 회의를 갖고 22일부터 진료에 전원 복귀키로 결정했다고 20일 밝혔다.

또 서울중앙병원 전공의들은 23일 복귀키로 잠정 결정했다.

박훈민 전공의 비대위 대변인은 "21일 병원 대표자회의를 갖고 모든 전공의들의 복귀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 전공의는 "대표자회의에서 복귀가 확정되면 서울대와 연세대병원외의 다른 병원 전공의들도 다음주초까지 진료에 참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공의 비대위가 의사협회와 별도로 20일 실시한 의·약·정합의안에 대한 ''수용-불수용'' 투표에서는 수용 불가가 우세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용 불가로 확정될 경우 전공의들은 개정 약사법 입법과정에서 미흡한 부분을 보완할 계획이다.

한편 대한의사협회와 시·도의사회장단은 이날 개원의와 의대교수 등을 대상으로 △의·약·정합의안과 의·정협상안 만족 여부 △합의안에 따른 약사법 개정안 국회상정 찬성 여부를 묻는 투표를 실시했다.

투표 결과와 이에따른 의료계 방침은 21일 발표된다.

김도경 기자 infof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