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멘트가격이 인상되면서 한일시멘트와 아세아시멘트 현대시멘트 등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분석됐다.

21일 동원증권은 "성신양회가 지난 16일 시멘트가격을 16.7% 인상한 데 이어 쌍용양회도 지난 17일 가격인상을 단행했다"며 "다른 시멘트업체의 가격인상도 줄을 이을 것"으로 예상했다.

동원증권은 시멘트가격 인상에 따라 상장 시멘트 6개사의 연간 영업이익이 2천9백억원 정도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재무구조가 우량하고 효율적인 관리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는 한일시멘트와 아세아시멘트는 이번 가격인상에 힘입어 실적개선 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전망했다.

양사의 경우는 EPS(주당순이익)도 가격 인상 전에 비해 3천원 이상 증가하는 효과를 얻을 것으로 전망됐다.

현대시멘트 역시 가격 인상에 따른 수혜 종목으로 분석됐다.

반면 성신양회 쌍용양회 등 대형 업체의 경우는 차입금으로 인한 고정비 부담이 높은 편이어서 큰 메리트는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

배근호 기자 bae7@hankyung.com